FC바르셀로나도 맨유 꺾고 4강행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돌풍의 아약스가 22년만에 4강에 올랐다.
네덜란드팀 아약스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알리안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유벤투스를 2대1로 꺾었다.
이로써 1차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둔 아약스는 최종합계 3대2로 4강에 진출했다.
이미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꺾은 아약스는 파란의 팀으로 불렸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찬 10대 데 리트가 1대1로 맞선 후반22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아약스는 1997년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1996년 마지막 챔피언스에서 유벤투스에 1대6으로 패한 후 4강에 올라간 적이 없던 아약스였다. 아약스는 UEFA랭킹 22위팀이다.
결승골을 넣은 아약스의 데 리트.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유벤투스의 호날두는 고개를 숙였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데 리트는 19세 수비수다. 골을 터트렸을 뿐만 아니라 디발라 등을 과감하게 묶었고 10대답지 않은 성숙한 모습을 보여 4강 진출의 주역이 됐다. 데 리트에게는 ‘골든 보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레알 마드리드를 꺾었을때에도 '여기까지'라는 평을 받았던 아약스는 4강진출로 '진짜 실력'을 입증했다.
챔스리그의 사나이로 불릴만큼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전반28분 헤딩 선제골을 넣었으나 인연은 여기까지였다. 챔피언스리그에서만 126호골을 터트린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2006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단 1차례도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지 못한 적이 없었지만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후 이 ‘불문율’도 깨졌다. 그는 맨유,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호날두는 레알마드리드에서 2016년부터 3년 연속 챔스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반면 메시와 호날두의 재대결을 기대했던 축구팬들에게는 유벤투스 탈락이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아약스는 토트넘과 맨시티의 승자와 맞붙는다.
FC바르셀로나는 메시의 멀티골을 앞세워 4강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같은 날 열린 홈 누캄프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맨유에 3대0으로 승리, 최종합계 4대0으로 가볍게 4강에 진출했다.
멀티골을 터트린 바르셀로나의 메시.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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