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에 기술적 노하우 제공할 것”
[바티칸 시티=뉴스핌] 김선미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로 인해 충격에 빠진 프랑스 국민들과 슬픔을 나누고 성당이 파리 선조들의 믿음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다시 재건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16일(현지시간) 미셸 오쁘띠 파리 대교구장에게 전한 위로 메시지에서 “당신과 파리 대교구 신도들, 파리 주민들과 프랑스 전 국민들의 슬픔을 나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비극으로 역사적인 건축물이 심하게 훼손됐다”며 “건축의 보석인 노트르담 대성당이 성당을 건축한 이들의 믿음의 상징, 파리와 프랑스, 인류의 건축 및 정신적 유산으로 재건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알레산드로 지소티 교황청 공보실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화재로 충격을 받은 프랑스 가톨릭 신자들과 파리 시민들을 위해, 이 비극을 헤쳐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화재에 대한 교황의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이어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의 역사적 순간에 언제나 신자와 비신자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황청은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에 기술적 노하우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교황청 문화 평의회 의장 지안프랑코 라바시 추기경은 “교황청은 바티칸 미술관 건립 경험을 토대로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에 기술적 노하우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