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유럽

노트르담 화재, 8시간 사투 끝에 ‘전소’는 피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요 구조물, 종탑 두 개 보존
귀중한 유물도 화재 초기에 빼내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
복원 기부 손길도 이어져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프랑스 파리의 역사적 심장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15일(현지시간) 저녁 화재가 발생해 지붕과 첨탑을 태우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으나 주요 구조물은 보존돼 전소는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400여명의 소방대원들이 센 강에서 펌프로 물을 끌어올리고 수 차례 드론을 띄워 올리며 여덟 시간 이상 사투를 벌인 끝에 진화에 성공해 서쪽 정면과 두 개의 종탑, 외벽 등은 구할 수 있었다고 16일 보도했다.

소방대원들이 화재가 발생한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분주히 작업하고 있다. 이날 화재는 대성당 지붕을 집어 삼켰고, 프랑스를 비롯해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단시간 화재 진압이 어려웠던 이유는 성당 지붕을 지탱하고 있던 목재보에 일단 불이 붙자 화재 근원지로 진입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CNN이 보도했다. 또한 천장이 높아서 목재와 산소가 지속적인 연료로 작용해 진압 작업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게다가 높은 천장으로 열기가 올라가면서 일종의 굴뚝 역할을 해 소방 헬리콥터가 접근하기도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클로드 갈레 파리시 소방청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공중 살수는 건물 구조를 더욱 취약하게 만들 심각한 위험이 있어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소방대원들이 물을 뿌리며 연기를 잠재우고 있지만, 성당 내부에 몇 개의 불씨가 아직 남아 있으므로 구조물의 상태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로랑 뉘네 프랑스 내무차관이 전했다.

갈레 소방청장은 “주요 구조물은 보존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고, 프랑크 리스터 문화부 장관은 “프랑스의 심장이 붕괴될 뻔 했다”고 말했다.

갈레 청장은 현재 가장 중요한 작업은 성당 내부 온도를 낮추는 것이라며 완전 진화까지는 몇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불길에 휩싸인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사진=로이터 뉴스핌]

CNN은 진화 후 성당 내부 사진을 본 전문가를 인용, “(주요 구조물 등이 남아 있어) 재건이 상당히 희망적”이라며 “역사상 기록될 훌륭한 진화 작업”이었다고 평가했다.

리스터 장관은 성당 내부로 진입한 소방관들이 상당수 유물들을 구해냈지만, 여전히 일부 작품들이 남아 있어 연기와 물에 의한 피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첨탑과 지붕이 무너지면서 진화 작업은 서쪽 종탑과 귀중한 유물들이 있는 건물 뒤쪽을 불길로부터 보호하는 데 집중됐다.

이 덕분에 가시면류관과 프랑스 루이 왕이 입었던 튜닉, 성십자가, 거룩한 못 등 귀중한 유물 등을 화재 현장에서 구조할 수 있었다고 파트리크 쇼베 노트르담 성당 주임 신부가 전했다.

하지만 수백년 된 목재로 이뤄진 13세기 지붕 구조물은 소실됐고, 역시 800년 이상 된 목재로 이뤄진 내부 구조물도 대부분 붕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딕양식을 대표하는 96m 높이의 첨탑도 무너졌다.

또한 노트르담 성당의 가장 유명한 유물인 ‘장미 창’ 스테인드글라스의 상태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고열로 유리 창이 손상되고 패널을 고정시키는 납이 녹았다는 파리 대교구 관계자의 말을 전하며 ‘장미 창’의 소실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1980년과 1990년 대성당 재건을 맡았던 베르나르 퐁케르니는 “석조 아치 천장이 방화벽 역할을 했을 것”이라며 보존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파리 검찰은 즉각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검찰은 방화 가능성보다 사고 당시 진행 중이던 보수 작업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밤새 수백 명의 인파가 센 강변에서 화재 장면을 지켜보며 기도를 올리고 함께 합창을 하며 진화를 응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재건을 약속하며, “노트르담 성당의 재건은 프랑스의 운명이고 향후 몇 년 간 프랑스 전체의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프랑스 유물 보호 자선단체인 문화재 재단(Fondation du Patrimoine)은 노트르담 재건에 수억 유로가 필요할 것이라며 국제적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프랑스에서 가장 부유한 두 명으로 꼽히는 프랑소와 앙리 피노 케어링 그룹 최고경영자(CEO)와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에네시(LVMH) 회장이 각각 1억유로(약 1284억원)와 2억유로(약 2568억원)의 기부를 약속했다.

 

15일(현지시간) 사람들이 몽마르뜨 언덕에서 화재가 발생한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