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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 HSD엔진, 투기등급 '추락'...두산그룹 이탈 10개월만

기사입력 : 2019년04월16일 17:19

최종수정 : 2019년04월16일 17:19

BBB- → BB+...투자부적격 '강등'
담보채권 및 기업어음 신용도 동반 '추락'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HSD엔진이 두산그룹 계열사를 이탈한 지 10개월만에 '투기등급'으로 추락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6일 HSD엔진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기존 BBB-/부정적'에서 'BB+/안정적'으로 강등했다고 발표했다. 'BB+' 등급 이하는 투자부적격으로 '투기등급'으로 분류된다.

이와 함께 HSD엔진의 담보부사채는 'BBB/부정적 → BBB-/안정적', 단기신용등급은 'A3- → B+'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날 한국기업평가도 HSD엔진 담보부사채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으로 신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HSD엔진 자체 신용도보다 2등급 높다. 

HSD엔진은 지난해 6월 최대주주였던 두산중공업이 보유 지분을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에 매각함에 따라 두산계열로부터 분리됐다. 이때 사명을 두산엔진에서 HSD엔진으로 변경했다. 현재 소시어스-웰투시 인베스트먼트제1호 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 합자회사가 전체 HSD엔진 지분의 42.7%를 보유하고 있다.

선박용 저속엔진 [사진=HSD엔진]

최중기 나신평 기업평가1실장은 "HSD엔진은 전방산업인 조선업 침체 장기화로 회사는 점진적인 매출 감소세"라며 "채산성이 저조한 기존 수주물량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저조한 영업수익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HSD엔진은 선박엔진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0% 내외로 세계 2위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선박용 저속엔진 중 60~80%를 수주하고 있고, 양사 매출이 전체 50%를 넘는다.

지광훈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국내 조선소를 포함한 전세계 조선업계의 장기 침체로 인해 선박 수주가 크게 감소해 HSD엔진의 사업안정성이 과거 대비 저하됐다"면서 "조선경기 침체 장기화로 매출 역시 크게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조선업계의 선박인도가 정점을 이루던 지난 2011년 HSD엔진 매출은 2조원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지난해 매출은 5113억원에 그쳤다.

경쟁사 대비 원가경쟁력도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김봉균 한기평 평가3실 평가전문위원은 "전체 제조원가의 14%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크랭크 샤프트(C/S)는 전량 두산중공업으로부터 납품받고 있다"면서 "현대중공업 엔진사업부가 작년 8% 내외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주요 부품가격으로 인해 동사의 전반적인 원가경쟁력은 열위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HSD엔진은 지난해 영업이익 마진률이 -6.9%를 기록했고, 지난 5년간 평균 -3.3%로 저조했다.

최재호 나신평 기업평가본부 수석연구원은 "당기순손실로 차입금 부담능력이 취약해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이 다소 불안정한 모습"이라면서 "전반적으로 약화된 이익창출력을 감안할 때 재무안정성 개선에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두산계열 분리과정에서 자기자본 감소 등으로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됐다"고 덧붙였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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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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