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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손민수, 스페인 마드리드 공연 성황리 개최

기사입력 : 2019년04월16일 10:22

최종수정 : 2019년04월16일 10:28

주 스페인한국문화원, '코리안 클래식 음악제' 일환으로 진행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스페인 마드리드 최고 예술교육기관으로 꼽히는 산 페르난도 왕립미술관 콘서트홀에서 지난 11일 공연을 가졌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원장 이종률)은 한국 클래식의 위상을 알리고 우수한 한국 음악가들의 유럽 진출을 돕기 위해 '코리안 클래식 음악제'의 일환으로 손민수의 공연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코리안 클랙식 음악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코리안 클래식 음악제 손민수 포스터 [사진=문체부]

올해 '코리안 클래식 음악제'의 문을 열게 된 손민수는 부소니·클리블랜드·루빈스타인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 입상하고, 2006년 캐나다 호넨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호넨스 프라이즈와 함께 1위로 입상하며 주목 받았다. 독창적인 해석과 폭넓은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국내외 무대에서 호평 받아온 그는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기악과 교수로 초빙돼 후진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 손민수는 2020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앞두고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8번 비창, 26번 고별, 21번 발트슈타인 등을 연주했다. 베토벤 소나타에 담긴 인생의 갈등과 고난, 환희와 좌절 등을 면밀하고 깊이 있게 해석한 그의 연주에 현지 관객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연주 중인 피아니스트 손민수 [사진=문체부]

산 페르난도 왕립미술원 공연 기획 담당 하비에르 블라스는 공연 직전 환영사를 통해 "지난해부터 한국문화원과 협력해 뛰어난 예술적 기량을 지닌 한국의 클래식 연주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평일 정오임에도 한국 클래식 연주가들의 공연이 있을 때마다 일찍이 만석이 되고 일부 관객들의 경우 자리가 없어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하는 해프닝도 벌어진다. 그만큼 스페인 관객들이 한국 클래식에 큰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률 문화원장은 "올해 음악제에서 세계무대를 종횡무진하는 베테랑 피아니스트 손민수 공연에 이어 '2018년 클리블랜드 국제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 주니어 부문에서 2위를 수상한 신진 피아니스트 임윤찬 군의 공연(11월 6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파노라마를 스페인 관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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