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븐파로 공동 17위
[서울=뉴스핌] 정윤영 수습기자 = 이선화가 입회 20년만에 첫 홀인원을 써냈다.
이선화(33·올포유)는 12일 울산시 울주군 보라 컨트리클럽(파72/6674야드)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6000만원)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달성했다.
이선화는 이날 10번 홀부터 출발해 16번 홀까지 버디 1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잃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17번홀(파3·180야드)에서 5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핀 앞 9m 지점에 떨어진 뒤 그대로 홀로 굴러 홀인원을 달성했다.
그는 이날 에이스 1개 버디 1개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기록, 공동 17위에 올랐다.
이선화가 대회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달성했다. [사진=KLPGA] |
그는 "한국에서 K9하면 알아주는 차인데, 홀인원 부상으로 받게 돼 더 없이 기쁘다. 홀인원이 들어가자마자 크게 소리를 질러서 아직도 목이 아프다. 작년에 후배 선수들이 홀인원 부상을 받는 모습이 부러웠던 만큼 빨리 받아보고 싶다. 다른 사람에게 주지 않고 직접 차를 탈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기아자동차 THE K9 차량이 부상으로 제공되는 홀에서 홀인원이 나온 것은 이번이 일곱번째로, 이번 시즌 네 번째 대회 만에 기아자동차 THE K9 차량을 부상으로 받는 선수가 탄생했다.
이날 열린 경기에서 조정민(25·문영그룹)과 박민지(21·NH투자증권)가 공동선두를 달렸고, 김보아(24·넥시스)가 1타차로 3위에 올랐다.
KLPGA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아연(19·볼빅)은 4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