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4월 8일~12일) 동안 14억 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아놀드 슈왈제너거의 틱톡 계정 |
◆해외 스타들도 틱톡 열풍에 동참
중국의 숏 클립 앱 틱톡(TikTok)이 전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해외 유명 스타들도 틱톡 열풍에 동참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72세의 할리우드 스타이자 미국 캘리포니아 전(前) 주지사(州知事)인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대표적이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최근 틱톡 계정을 개설 한 후 헬스와 자전거를 즐기는 모습 등 자신의 일상을 온라인에서 공유하고 있다. 특히 그가 자택의 정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조랑말을 뒤쫓는 동영상은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영화 ‘미스터 빈(The Mr Bean)’으로 널리 알려진 영국 배우 로완 아킨슨도 대표적인 틱톡 스타로 꼽힌다.
지난 1월 틱톡에 가입한 로완 아킨슨은 이미 8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는 동시에 270만개의 ‘좋아요’를 획득하면서 '숏클립 스타'로 급부상했다. 그는 최근 틱톡 이용자들에게 ‘미스터 빈의 춤’을 모방할 것을 독려하고 나서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틱톡은 지난 2017년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이후 15초짜리 짧은 동영상과 같은 차별화된 기능에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일본,태국 등 일부 아시아 앱 스토어에서 장기간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러산대불[사진=바이두] |
◆1300년 역사의 세계 최대 불상 중국 ‘러산대불’ 꽃단장
중국 쓰촨성 러산(樂山)시에 소재한 세계 최대 불상 러산대불(樂山大佛,낙산대불)이 최근 보수 작업이 완료돼 관광객에게 재개방됐다.
러산대불은 불상 곳곳에 이끼와 곰팡이가 피는 동시에 우천에 따른 자연침식으로 손상이 심각해지면서 지난 2018년 10월 대대적인 보수 작업에 들어갔다.
6개월간의 복원 작업을 마친 러산대불은 관광객의 감탄을 자아내게 할 정도로 새로운 모습으로 변했다. 특히 두상 부위 곳곳을 뒤덮었던 이끼와 풀 제거되면서 깨끗한 모습으로 거듭났다.
중국 네티즌들은 “러산대불이 꽃미남이 됐다” , “불상의 얼굴에 어떤 브랜드 마스크 팩을 했길래 이렇게 변했나” 등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러산대불 보수 전후 모습[사진=바이두] |
더불어 청명절 연휴를 맞아 반년 이상 관광이 중단됐던 러산대불에 수많은 여행객이 몰리기도 했다.
중국 매체 펑몐신원(封面新聞)에 따르면, 올해 청명절 기간에 러산대불을 찾은 관광객 수는 111만 2300명으로, 동기 대비 14.96% 증가했다. 관광 수입도 전년비 14.67% 늘어난 10억 4156만위안에 달했다.
한편, 러산대불은 당나라 시기(713년)에 건설된 높이 71미터의 세계 최대 불상으로 지난 1996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 중국 4대 '불교 성지', 보타산 A주 시장 상장 추진
중국의 ‘불교 성지’로 유명한 푸퉈산(普陀山,이하 보타산)이 A주 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 증권시보(證券時報)은 최근 보타산의 관광 사업을 운영하는 업체인 저우산여행(舟山旅游)이 금융 당국과 협의해 IPO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타산은 지난해 IPO를 추진했지만 '불교 상업화'에 대한 여론의 역풍이 거세지자 상장이 한차례 백지화됐다.
이에 보타산측은 최근 업체 이름을 푸퉈산여행(普陀山旅游)에서 저우산여행(舟山旅游)으로 바꾸며 상장을 재추진하게 된 것.
저우산여행(舟山旅游)은 중국 정부가 지정한 ‘국가급 5A 풍경구’인 보타산과 더불어 저우산 군도(舟山群島) 지역의 관광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보타산의 관광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보타산의 명승지를 방문한 누적 관광객 수는 1622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6.05% 증가했다.
교통 운수 서비스 사업이 보타산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특히 매년 1억위안의 이상 매출을 기록중인 케이블카 사업이 가장 수익성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한편, 중국 저장(浙江)성 저우산(舟山)시의 보타산은 유명 명승사찰을 가득 품은 4대 불교 명산의 하나이다.
보타산은 4대 불교 명산 중 가장 많은 수의 사찰과 명승지가 산재해 있어 ‘해천불국(海天佛國)’으로도 불린다. 특히 보타산은 1390개의 저우산 군도(舟山群島)의 섬들과 접해 있어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한폭의 그림과 같은 절경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앞서 또다른 불교 명산인 안후이(安徽)성의 구화산(九華山), 쓰촨(四川)성의 아미산(峨眉山)도 각각 1997년,2015년에 구화여행(九華旅遊,603199),아미산A(000888) 종목으로 증시에 입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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