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12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청년 스마트 일자리 프로젝트'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일자리를 찾는 청년과 인재를 구하는 기업의 미스매칭 해결에 중소기업계가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기문 회장의 인사말 전문이다.
여러 국정현안으로 바쁘신 중에도 오늘 선포식에 함께해주신 이낙연 국무총리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오늘 선포식 개최를 적극 지원해주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님을 비롯해 함께하신 여러 유관기관장님, 중소기업단체장님, 그리고 중소기업인분들과 청년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삼포세대’라는 표현과 ‘집’과 ‘경력’까지 포기하는 ‘오포세대’라는 얘기가 있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이처럼 사기가 떨어져있는 젊은이들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우리 사회가 하루빨리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바로 ‘청년 일자리 문제’라 하겠습니다.
지난 2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중소기업 현장의 부족인력은 26만8000명 수준으로 대기업보다도 2.5배나 많은 인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만, 마음에 드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청년실업률 또한
9.5%로 매우 높은 실정입니다. 중소기업들이 일자리의 88%를 만들어 내고 있지만 청년들의 80~90%는 공무원이나 대기업 취업을 원하고 있습니다.
심각한 ‘미스매칭’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청년 스마트 일자리 프로젝트 선포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4.12 alwaysame@newspim.com |
솔직히, 그동안 우리 중소기업들은 임금은 적고 근로시간은 많으며 비전은 부족한 직장으로 청년들의 눈에 비춰져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중소기업인 여러분!
이제는 우리가 앞장서서 대한민국 청년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스마트한 중소기업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야합니다. 이웃 일본도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에 태어난 젊은이들로 국가발전에는 관심이 없던
‘사토리 세대*’의 무기력증을 떨쳐내고 최근에는 실업률 2%대의 완전고용 상태로 탈바꿈하였습니다.
그래서 저희 중소기업중앙회에서는 이 자리에 함께한 16개 중소기업 단체들과 힘을 합쳐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 하는 스마트한 중소기업을 ‘찾고’, ‘만들고’, 널리 ‘홍보’해 나가겠습니다.
일과 생활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는 ‘건강한 일자리’ 가이드라인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청년사업가들이 스마트한 창의력을 바탕으로 새롭게 창업한 ‘스타트업’들이 주요 고객인 중소기업, 소비자들과 B2B, B2C로 긴밀히 연계되어 활발히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저희 중소기업계가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스마트한 일자리는 유투브나 웹툰처럼 청년친화적인 미디어를 통하여 알림으로써 중소기업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12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청년 스마트 일자리 프로젝트'에서 김기문(왼쪽) 중기중앙회장이 이낙연(가운데) 국무총리, 박영선 중기부장관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 |
존경하는 이낙연 총리님과 여러 유관기관장 여러분! 그리고 중소기업인들과 청년 여러분!
이번 ‘청년 스마트일자리 프로젝트’를 간단히 ‘스마일 프로젝트’라고 네이밍하고자 합니다.
청년들을 웃음 짓게 만드는 스마트한 일자리들을 중소기업에서 많이 만들어 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항상 웃고 있는 ‘스마일 마크’처럼 중소기업인들과 청년들의 얼굴에도 환한 미소가 퍼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격려를 당부드립니다.
여의도에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오늘 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앞날에도 새로운 희망과 건강한 기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hankook6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