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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대한민국 임시정부, 고맙습니다”…100주년에 전한 감사 편지

기사입력 : 2019년04월12일 09:12

최종수정 : 2019년04월12일 10:19

11일 밤 여의도광장서 대국민 기념식 열려…1만명 참석
이낙연 총리‧여야 4당 대표‧유공자‧장병들도 자리 빛내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100년 전인 1919년 4월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조국 독립을 꿈꾸며 출발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그 이후 100년이 지난 2019년 4월 11일, 후손들은 그 의미를 기리기 위해 다시 모였다.

1919년을 기념해 이날 19시 19분(저녁 7시 19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광장에서는 100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이 열렸다. 아직 꽃샘추위가 채 가시지 않아 상당히 쌀쌀한 날씨였지만, 1만여명의 시민들이 현장을 가득 채웠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 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임정요인 환국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이날 기념식의 주제는 ‘국민 참여 대축제’였다. 그런 만큼 기념식 장소는 학생, 직장인, 가족단위의 시민들, 그리고 국군 장병들까지 다양한 계층의 국민들로 인산인해였다.

정부와 정계의 주요 인사들도 참석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서주석 국방부 차관, 문희상 국회의장, 그리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여야 4당 대표가 기념식에 함께 했다.

특별한 참석자들도 있었다. 바로 독립유공자 및 유족들이었다. 이들은 이낙연 총리의 바로 옆에 착석해 기념식 내내 근엄한 표정으로 자리를 지켰다. 이따금씩 이 총리와 인사나 담소를 주고받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 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태극기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 “대한독립 만세!” 후손들이 되살린 임시정부 선현들의 독립 염원
     강하늘 등 국군 장병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주요 장면 선보여…시민들 환호

손정은 MBC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은 ‘독립의 횃불’ 대표주자가 횃불을 들고 무대로 입장, 횃불에 점화하면서 시작됐다.

이 횃불은 지난 3월 1일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점화됐던 횃불이다. 이후 42일간 전국 곳곳에 있는 3.1운동 주요 유적지에서 횃불을 밝히고, 이날 여정을 마무리하며 완주식을 가진 것이다.

이어지는 순서는 태극기 퍼포먼스였다. 1919년 3.1운동 당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거리로 뛰어나온 민초들의 모습을 재현하듯 퍼포먼스 참가자들은 ‘대한독립 만세’를 수십 번 계속해서 외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참가자들 가운데는 유관순 열사나 김구 선생의 의상을 거의 똑같이 따라 입은 참가자도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이 있은 후, 박유철 광복회장이 대한민국임시헌장 선포문을 낭독했다.

이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서포터즈’로서 임시정부 현장탐방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조문 낭독 순서가 뒤따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강하늘이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 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임시정부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기념식의 하이라이트는 국군 장병들의 기념공연이었다. 배우 강하늘, 가수 온유 등이 주축이 된 국군 장병들이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의 주요 장면을 열연했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항일 독립 전쟁의 선봉에 섰던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치열한 삶을 표현한 국군 장병들의 뮤지컬이다.

특히 강하늘이 이야기꾼으로 등장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꿈’이라는 주제로 매 주요 장면을 설명해 감동을 더했다. 강하늘은 임시정부 수립 및 독립운동의 역사와 과정, 성과를 차분하지만 단단한 목소리로 소개했다.

시민들은 뮤지컬 공연 내내 환호성과 박수를 보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환호성과 박수를 받은 장면은 임시정부 요인들이 광복 직후 한국으로 돌아오는 장면을 표현한 장면이었다.

1945년 11월 김구 주석 등 임시정부 요인들은 C-47 수송기를 타고 한국에 돌아왔다. 그러나 당시 이 사실은 국민들에게 알려지지 않았고, 임시정부 인사들은 미군의 환영을 받으며 쓸쓸히 조국에 돌아왔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광복군을 연기한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 유공자들을 맞이했고 그 뒤를 수송기 모형이 지켰다. 뿐만 아니라 이 장면을 1만여명의 시민들, 그리고 생중계를 통해 지켜보는 국내외의 수많은 국민들이 지켜봤다.

사회를 맡은 손 아나운서는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싸운 (임시정부) 요인들이 조국 땅을 밟던 그날을 다시금 기억했으면 한다”며 ”비록 그날은 환영해드리지 못했지만 오늘만큼은 임시정부 요인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큰 박수와 환호를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숨죽이고 지켜보던 시민들은 손 아나운서의 말에 곧바로 야광봉을 흔들며 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 야광봉은 행사를 주관한 국가보훈처가 배부한 것으로 시민들은 이날 ‘국민 참여 대축제’라는 기념식의 주제와 걸맞게 박수와 환호로 현장을 가득 채웠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 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 이낙연 총리 “임시정부, 대한민국 기틀 만들어…기억하고 예우해야 마땅”
    2021년 국립 임시정부기념관 건립 계획 강조하기도

이어진 순서는 이낙연 총리의 기념사였다. 이 총리는 이날 기념사에서 “지금 대한민국의 기틀을 만들어 준 대한민국임시정부 선현들을 기억하고 예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1919년 당시 대한민국의 기틀을 만든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있었기에 지금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주목하는 나라가 될 수 있었다”며 “우리는 독립의 역사를 기억하고 후대에 전하며 선현들을 예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해방 직후 김구 주석 등 임시정부 선현들이 환국하셨지만 당시 대한민국은 분단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전쟁이 벌어지는 등 깊은 절망에 신음하고 있었다”며 “이후 정치‧경제적으로 시련을 겪었지만 지금은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가 됐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그러면서 “이는 풍찬노숙의 고난과 죽음의 위험을 견디시고 독립에 헌신하신 임시정부의 모든 선현들 덕분”이라며 “지금의 대한민국은 선현들의 염원과 희생 위에 서 있는 것이므로 우리는 독립의 역사를 기억하고 후대에 전하며 희생하신 선인들을 예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또 “정부는 2021년 말 개관을 목표로 서대문에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을 건립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김구 주석 등 독립운동과 신위를 모신 효창공원을 독립운동 기념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독립운동의 공적을 후손들이 기억하기 위해 임시정부기념관을 건립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보훈처는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을 추진 중이며 오는 2021년 8월께 완공될 예정이다. 위치는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공원 인근이다.

이 총리는 기념사를 마무리하며 “대한민국은 임시정부 선현들의 고난과 희생을 딛고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로 발전했다”며 “그러나 여기서 멈추지 않고 분단을 극복하고 나아가 혁신국가, 포용국가, 안전국가로 거듭나겠다고 선조들 앞에서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가수 하현우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 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100주년 기념노래 '3456'을 열창하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 국민‧국군 장병‧유공자 한데 어우러진 ‘대국민 100주년 기념식’
    보훈처 “임시정부 자주독립정신 기억‧재조명돼야…국민 관심 및 참여 부탁”

이날 기념식의 대미는 축하공연이 장식했다. 축하공연은 가수 하현우와 고등래퍼 우승자인 김하온, 그리고 국립합창단과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담당했다.

먼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앨범에 곡을 수록한 하현우가 ‘3456’이라는 곡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국군 장병들은 하현우의 무대가 끝난 뒤 ‘앙코르’를 외치며 뜨겁게 환호했다.

이어 국립합창단과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창작 칸타타 ‘동방의 빛’ 중 ‘희(希)’ 공연을 선보였다.

끝으로 하현우와 김하온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 ‘하늘을 달리다’를 열창하며 기념식은 마무리됐다.

보훈처는 “조국독립의 구심체 역할을 했던 임시정부의 역사적 의의를 국민참여형 축제를 통해 기릴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임시정부의 자주독립정신이 자랑스러운 역사로 기억되고 재조명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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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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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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