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bhc치킨 가맹점주들로 구성된 두 번째 가맹점협의회가 공식 발족됐다.
bhc는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본사 교육장에서 가맹점협의회 소속 점주 20명과 본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상생협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bhc치킨은 “가맹거래법상 가맹점협의회가 복수 이상일 시에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더 큰 가맹점협의회와 우선적으로 협의하게 된다”며 “발족된 가맹점협의회는 전국 가맹점들을 대표해 본사에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본사는 마케팅, 상품, 물류 등 운영에 협의회 의견을 긍정적으로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가맹점협의회장인 인천효성점주는 “기존 가맹점협의회가 본사와 가맹점간 협력을 기반으로 상생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초반 취지와는 달리 점차 bhc치킨 식구들의 생계마저 위협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며, “많은 가맹점들이 이러한 기형적 행위를 중단할 것을 지속 요청했으나 점주들을 대표한다는 입장으로 다수 가맹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거짓 제보를 하고 있는 진정호 외 소수 점주들의 행동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공식 가맹점협의회를 결성한 뒤 본사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가맹점협의회는 기존 가맹점협의회가 악의적 비방을 지속하면서 전체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입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협의회를 발족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bhc치킨의 가맹점주 온라인 소통 공간 ‘신바람광장’에는 기존 가맹점협의회 활동에 대한 비판이 거센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점주는 “협의회란 가맹점과 본사가 상생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인데 그 동안 함께 노력해서 만들어온 bhc치킨의 브랜드 이미지만 추락시키는 협의회를 더 이상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점주는 “기존 가맹점협의회가 누구를 위해 이처럼 악의적 제보를 계속하고 있는지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가맹점들을 위해 철저히 진상 조사를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bhc 본사는 기존 가맹점협의회에 대표성을 증명할 근거를 8일까지 요청했으나 아직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bhc는 가맹거래법에 근거하여 전국 가맹점 중 다수의 회원이 가입 된 협의회를 협상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가맹점협의회 상생 협약 발대식에 참석한 점주들과 bhc치킨 관계자들의 모습. [사진=bhc치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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