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를 모욕했다며 시신 사진을 보낸 중국 의대생이 교칙에 따라 처분을 받게 됐다.
홍콩 동망은 최근 기사를 통해 중국 구이저우의과대학 재학생이 배우 양미(33) 안티팬을 모질게 협박,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영화 '나는 증인이다'(2015) 스틸] |
소동은 한 안티팬이 SNS에 “양미는 연기력이 없다”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불쾌함을 느낀 양미의 열성팬은 시신 사진 4장을 이 안티팬 계정으로 전송하고 “네 부모도 올해를 못 넘기고 죽을 것”이라고 저주를 퍼부었다.
문제의 글과 사진은 안티팬이 SNS를 통해 공개하며 순식간에 유명세를 탔다. 협박이 도를 넘었다는 비난이 쏟아졌고, 네티즌 수사대는 시신 사진을 보낸 네티즌이 구이저우의과대학 재학생이라고 특정했다.
결국 구이저우대학은 지난 5일 웨이보 공식계정을 통해 "가해자가 2016년 입학한 남학생"이라고 밝혔다. 학교 측은 “이번 소동을 자세히 조사할 예정이며, 학칙에 따라 조만간 처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관계자는 “시신 사진이 의학발전을 위해 기증된 것이며, 고인 모독이라는 비판이 거셌으나 확인 결과 인터넷에 떠도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배우 양미는 ‘삼생삼세 십리도화’(2017) 등 드라마와 ‘화피2’(2014) 등 영화에 출연하며 한국에도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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