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라남도는 천사대교 개통에 발맞춰 광주~신안 암태 간, 서울~신안 암태 간 시외버스가 각각 오는 11일과 12일 신규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자은·암태·팔금·안좌 등 섬지역에서 육지까지는 배로 1시간 소요됐다. 하지만 천사대교 개통 이후 10분 내외로 단축되면서 섬 주민들의 대중교통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신안군 천사대교 개통 [사진=전남도청 ] |
또한 전남 섬의 절반이 모여있는 신안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방문객들의 이동 편의 증진은 물론, 관광 활성화도 기대된다.
이번 신규 시외버스 노선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섬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되는 등 섬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전남 서남부권의 관광발전 토대를 갖추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암태 노선은 하루 2회 운행되며 서울에서 오전 9시와 오후 3시 출발하고, 암태에서는 오전 8시와 오후 4시 출발한다. 운행 소요시간은 4시간40분이다.
광주~암태 노선은 광주~송공항까지 운행하고 있던 노선을 연장한다. 하루 7회 운행한다.
전라남도는 이용객 추이에 따라 시외버스 노선을 추가로 증편 운행할 계획이다. 여름철 관광 성수기에는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남창규 전라남도 도로교통과장은 “천사대교 개통에 따른 암태면 인근 섬 주민과 외부 관광객의 교통 이동편의를 위해 노선을 신설하게 됐다”며 “서남권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하도록 대중교통망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