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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골프 대회 공동 창설자 보비 존스가 남긴 어록

기사입력 : 2019년04월07일 19:07

최종수정 : 2019년04월07일 19:07

‘칩샷은 가장 위대한 경제학자’ ‘스윙할 때 한 가지만 생각해야’ 등 명언 수두룩
‘볼은 놓인 그대로 플레이해야 한다’는 골프의 대원칙도 존스가 제시한 것

[미국=뉴스핌] 김경수 특파원=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람이 있다. 보비 존스(1902∼1971·미국)다.

존스는 아마추어로서 1930년 한 해에만 4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면서 전인미답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28세에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그는 곧바로 은퇴를 선언한 후 클리포드 로버츠와 함께 오거스타 내셔널GC를 건설하고 마스터스를 만들었다.

존스는 학교 공부와 변호사 일을 하면서 골프를 했다. 기계공학(조지아 텍) 영문학(하버드) 법학(애틀랜타 에모리)을 공부하기 위해 대학을 세 곳이나 졸업한 수재였다. 골프를 하면서도 가족과 직업을 더 우선시했다. ‘미국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설’ ‘골프 천재’라는 수식어가 결코 허투루 나온 말이 아니다.
존스는 골프와 관련해 많은 어록을 남겼다. 그 가운데 골퍼들이 금과옥조로 삼아도 좋을만한 것들을 모았다.

1930년 당시 4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한 보비 존스. [사진=오거스타 내셔널GC]

 ◆스윙

▷“스윙하면서 세 가지를 생각하면 플레이가 좋지 못하고, 두 가지를 생각하면 파를 할 기회가 있으며, 한 가지만 생각하면 이길 수 있다.” - 전략을 구상할 때에는 이것저것 생각하고 따져보아야 하겠지만, 일단 의사결정을 하고 스윙에 들어가는 순간에는 머리를 단순화하는 것이 이기는 골프를 하는 길이라는 뜻이다.

▷“많은 샷이 스윙의 마지막 순간 불과 몇 야드를 더 보내려는 의욕 때문에 잡친다.” - 골퍼들은 스윙을 잘 이끌어나가다가 2∼3야드라도 더 보내려는 욕심으로 스윙 막바지에서 클럽을 낚아채거나 힘을 주곤 한다. 그러면 궤도가 틀어지고 볼이 스윗 스폿에도 안맞게 돼 샷을 망치는 수가 많다. 처음과 끝을 동일한 리듬과 템포로 일관해야 좋은 스윙이다.

▷“좋은 폼의 정수는 바로 단순함이다.” - 스윙 폼이 좋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작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고 쉽게 스윙한다는 것이다. 자연스럽고 쉬운 스윙은 단순한 동작에서 나온다.

▷“골프를 잘 하려면 스윙을 부드럽게 해야 한다. 그러고 스윙을 부드럽게 하려면 긴장을 풀어야 한다.” - 골프뿐 아니라 매사에 몸이 굳어있으면 성취하기가 어렵다. 사람은 긴장하면 몸이 굳어진다. 어떤 식으로든 긴장을 풀어야 스윙을 부드럽게 할 수 있다.

◆코스 매니지먼트

▷“스코어를 낮추는 비결은 세 번 할 샷을 두 번의 샷으로 마무리하는 능력이다.” - 당연한 말처럼 들리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그린을 갓 벗어난 곳에서 칩샷으로 처리하면 1퍼트로 마무리할 확률이 높은 데도 로브샷을 멋지게 구사하려다가 실수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5m거리의 평이한 퍼트를 홀에 넣겠다고 과감하게 스트로크했다가 3퍼트로 이어지는 일은 또 얼마나 되는가.

▷“칩샷은 골프에서 가장 위대한 경제학자다.” - 그린 주변에서 칩샷만큼 치기 쉽고 쓸모가 많은 샷도 없다. 플레이 선에 장해물이 없다면 웬만한 쇼트샷은 칩샷으로 처리하는 것이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스코어 향상의 지름길이다.

▷“한 번에 한 스트로크를 플레이하는 것은 골프에서 새삼스러운 말이 아니다. 그런데도 나는 그것을 깨닫는데 수 년이 걸렸다.” - 한 번에 한 샷만 생각해야 하는데 그 다음샷을 미리 생각하거나, 샷을 하면서도 ‘실수하면 어쩌지’하는 생각이 스며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태도

▷“선두를 달리는 선수를 의식하느라 스스로 부담을 덧씌우지 말아라. 그도 어려움에 처할 때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 골프를 줄곧 잘 치고, 대회에서 줄곧 선두를 달리는 일은 지극히 어렵다. 경쟁자를 의식하다 보면 힘이 들어가고, 평정심이 흐트러질 수 있다. ‘그러려니’ 하고, 자신의 게임에 더 몰두하는 편이 낫다.

▷“어떤 사람들은 단순이 걱정하고 있을 때 자신들이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 걱정하는 것과 집중하는 것을 오해하는 골퍼들이 있다는 얘기다. 플레이할 때 걱정은 아무 짝에도 쓸모 없다. 걱정은 집어치우고, 지금 하려는 샷에 집중하라는 얘기다.

◆스포츠맨십&캐릭터

▷“규칙에 따라 플레이한 사람을 칭찬하는 것은 은행을 털지 않은 사람을 칭찬하는 것과 같다.” - 보비 존스는 1926년 US오픈에 출전해 러프에서 볼이 조금 움직였다고 스스로 1벌타 부과한 후 이렇게 말했다. 올해 대대적으로 바뀐 골프 규칙 1조3항은 바로 ‘규칙에 따라 플레이하기’다. 규칙을 지키지 않으려면 아예 골프를 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언제나 볼이 놓인 대로 플레이해야 한다.” - 부연설명이 필요없는 말이다. 이는 ‘코스는 있는 상태대로 플레이해야 한다’는 말과 더불어 골프의 2대 근간이다.

◆승패

▷“골프에는 그냥 치는 골프와 토너먼트 골프가 있다. 둘은 같지 않다.” - 즐기기 위해서 하는 레크리에이션 골프와 이기기 위해서 온 정신력을 소모하는 토너먼트 골프는 전혀 다른 골프 게임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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