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이 4일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강원도 지역에 긴급구호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4일 저녁 7시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변압기에서 발생한 불이 야산으로 옮겨 붙었고 밤새 초속 20∼30m의 강한 바람을 타고 고성, 속초, 강릉, 망상까지 확산됐다.
이번 산불로 사망자와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서울 여의도 면적과 맞먹는 산림 250㏊가 불에 탔다. 고성군과 속초시 주민 수천여명은 인근 중고등학교와 체육관 등 임시주거시설로 대피했다.
이에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응급구호세트를 전국 주요 지역 물류센터에 상시 보관하고 있어 긴급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이 가능한 BGF리테일은 산불 직후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핫라인을 구축했다.
강원도 물류센터에 보관되어 있는 응급구호세트와 함께 2000여 만원 상당의 생수, 라면, 생활용품 등의 구호물품을 5일 아침 가장 많은 대피 인원이 발생한 고성군으로 긴급 수송한다.
응급구호세트는 전국의 2곳(파주, 함양)에 보관돼 재난 발생 시 이재민 등에게 전달되고 있으며 제주도, 강원도 등 도서·산간지역 등 일부 구호 사각지역에서는 BGF리테일의 물류센터가 그 역할을 지원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지난 2015년 업계 최초로 행정안전부, (사)전국재해구호협회와 업무 협약을 맺고 전국 30여 개 물류거점과 1만 3천여 개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재난 예방 및 긴급구호체계’를 구축했다.
BGF리테일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순창 격리 마을 지원을 시작으로 폭설 및 집중호우, 산불 등으로 피해를 입은 제주, 청주, 양산, 평창, 양양 등에도 생수, 라면, 생활용품 등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갑작스런 산불로 인해 긴급 대피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밤새 예의주시 하며 긴급구호활동에 만전을 기했다”며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관이 협력해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주어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2015년 업계 최초로 행정안전부, (사)전국재해구호협회와 업무 협약을 맺고 ‘재난 예방 및 긴급구호체계’를 구축했다.[사진=BGF리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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