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기업인 대표단 이끌고 서울 방문
도시간 협력으로 기업간 경제교류 등 기대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의 초청으로 마싱루이 광둥성 성장이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5일 서울시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올 1월 박 시장이 혁신창업 등 서울경제를 도약시킬 신경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아시아의 실리콘밸리’인 중국 광둥성의 선전시를 방문한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광둥성장의 서울시청 방문은 2009년 왕양 광둥성 당서기(現 정협 주석) 방문 이후 10년만이다.
서울과 광둥성은 2008년 ‘서울-광둥 우호도시 결연’ 이후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교류를 이어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에서 열린 혁신창업 마스터플랜 기자설명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4.04 dlsgur9757@newspim.com |
특히 광둥성은 2015년 한국의 메르스 사태 때 박 시장이 광둥성 광저우시 번화가인 베이징루에서 ‘서울관광 마케팅’ 야외행사 개최 시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는 등 긴밀한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박 시장은 올 1월 혁신창업 정책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광둥성 선전을 방문한 바 있다. 박 시장은 광둥성 대표단에 포함된 기업인 초청 조찬간담회를 통해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혁신성장 정책의 추진계획을 설명하면서 방문 기업들과의 협력 접점을 찾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번 광둥성 대표단은 시가총액 25조원의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제조사인 BYD 자동차, 위챗‧온라인 게임 등 중국 최대 인터넷 회사 텐센트, 세계 최대의 일반 상용드론 제조사인 DJI 기술 유한회사 등 바이오·드론·문화콘텐츠 분야의 4차산업 기업이 대거 포함됐다.
기업인 대표 중에는 박 시장이 올 1월 선전 방문 시 현장방문을 진행했던 잉단 과학기술 유한회사 캉징웨이 대표도 포함, 지난 경제순방의 연장선에서 심도있는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사물인터넷(IoT) 및 인공지능(AI) 분야 특화 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 전문기업인 잉단은 서울에 있는 유수 창업기업을 육성해 중국 진출을 지원하는 전문회사와 협력,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조찬간담회 후에는 양해각서 체결식이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과 마싱루이 성장은 양 도시간 경제협력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교류 활성화 및 혁신창업과 관련한 경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혁신창업 및 4차 산업혁명 발전을 양 도시의 협력 분야로 해 서울시와 광둥성이 추진하고 있는 창업정책 및 4차산업 전진기지 육성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경제활성화를 위해 서울혁신성장펀드 조성 및 창업지원시설 전문화를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는 이번 면담을 통해 중국의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접점도 함께 모색, 정책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서울시와 광둥성은 성장 경쟁력이 풍부한 양 도시의 혁신창업기업 간 교류협력과 투자유치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고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 및 혁신창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서로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한중 양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가장 혁신적인 두 도시의 만남이 향후 양국 경제협력의 동력이 되길 희망한다”며 “서울시 기업과 광둥성 기업 간 교류 협력의 물꼬를 틀 것”이라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