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부담 완화로 재무레버리지 축소 예상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한국기업평가(한기평)가 LG이노텍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제품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우수한 사업역량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한기평은 정기평가를 통해 LG이노텍의 기업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주요 평정요인으로는 △제품포트폴리오 다각화, 안정적인 거래기반 등 매우 우수한 사업역량 △전반적인 재무역량 우수 △투자부담 완화 및 재무레버리지 축소 예상 등을 꼽았다.
[CI=LG이노텍] |
LG이노텍은 광학솔류션(카메라모듈), 기판소재, 전장부품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한기평은 주력 제품군의 견고한 시장지위, 글로벌 사업경쟁력에 기반한 수주안정성 등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7~20018년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 및 전장부품사업 설비투자를 확대하면서 차입규모를 크게 늘렸다. 2018년 말 기준 총차입금은 2조1267억원으로 2017년 1조5026억원보다 6241억원 늘었고, 차입금의존도 역시 2017년 말 25.6%에서 2018년 36.9%로 확대됐다. 그러나 한기평은 "같은 기간 현금창출력이 개선되면서 재무역량은 우수한 수준에 부합한다"고 봤다.
또한 전방 스마트폰시장의 정체에도 불구하고 전략 거래처의 신모델 출시 등으로 이익창출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영찬 한기평 평가전문위원은 "잉여현금흐름창출을 통해 지난해 1.9배로 상승한 순차입금/EBITDA가 2019~2020년 1배 중반까지 개선될 것"이라며 "점진적인 차입규모 축소 등으로 재무안정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기평은 LG이노텍의 향후 등급변동 요인으로 부채비율 변동,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에 따른 이익창출력 변동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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