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민간이 집계한 3월 중국 서비스업 경기 지표가 1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3일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은 중국의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4로 집계돼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갱신했다고 밝혔다.
이는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월(51.1)보다 3.3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52.3) 역시 크게 상회했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최근 발표된 차이신 3월 제조업PMI(50.8)와 서비스 지수를 합산한 종합PMI는 52.9로, 2018년 7월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 50.7 대비 2.2포인트 큰 폭 상승한 수준이다.
차이신 측은 “3월 중소 규모 민간 제조업체의 경기가 크게 개선되면서 종합PMI 지수가 큰 폭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차이신 중정성(鐘正生)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월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됐다”며 “특히 제조업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다만 기업가 심리가 여전히 위축돼 있는 만큼 관망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다.
한편 차이신이 발표하는 PMI는 민영 중소기업을,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PMI는 대형 국유기업을 중심으로 조사 및 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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