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재, 5이닝 2실점 호투로 첫승 챙겨
베테랑 정근우, 2회 역전 적시타 작렬
[서울=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한화 이글스가 주요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프로야구 구단 한화 이글스는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대2로 승리했다.
한화는 김재영과 최진행, 윤규진이 재활군으로 내려간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3월2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주전 유격수 하주석이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이날은 주장 이성열이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많은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베테랑 정근우의 역전 적시타와 선발 투수 장민재의 호투 등으로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따냈다.
한화 선발투수 장민재는 올 시즌 불펜 투수로 시작했다. 그러나 김재영과 김성훈, 박주홍 등 토종 선발진이 무너지자 깜짝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4사사구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를 펼쳐 첫 승을 챙겼다. 2019시즌 한화 국내 선발투수 첫 번째 선발승이다. 이날 장민재를 제외하면 5이닝을 소화한 투수는 지난달 31일 NC전에 선발 등판한 김민우가 유일하다.
최강 불펜진을 자랑하는 한화는 장민재에 이어 송은범, 이태양, 박상원, 정우람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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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발투수 장민재가 호투를 펼쳤다. [사진= 한화 이글스] |
선취점은 LG가 가져갔다. 1회초 한화 선발 장민재를 상대로 1사 1,2루에서 터진 김현수와 채은성의 연속 적시타로 2대0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화는 곧바로 반격에 나서 역전에 성공했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송광민은 LG 선발 배재준의 139km 투심을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2회말에는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1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선 정근우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한화는 정은원의 1타점 2루타와 제라드 호잉의 희생플라이 등을 엮어 6대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9회초 선두타가 김현수가 한화 마무리 정우람에게 안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채은성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유강남과 정상호가 연속 삼진을 당해 경기를 마쳤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