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의 외국 국가대표팀 초청 대회 열어
농구월드컵 본선 앞두고 강팀 상대로 실전 점검
[서울=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한국 농구대표팀이 농구월드컵을 앞두고 NBA스타들을 초청, 4개국 초청 대회를 연다.
대한농구협회는 2일 “2019년 8월31일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2019 국제농구협회(FIBA) 농구월드컵을 대비하여 4개국 국제농구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 프로농구(KBL) 정규시즌이 끝난 상황에서 외국 국가대표팀을 초청해 국제 대회를 치르는 것은 지난 2006년 월드바스켓볼 챌린지(WBC) 이후 약 13년 만이다.
협회는 8월31일 중국에서 개막하는 농구월드컵을 앞두고 본선에 진출한 팀들을 초청해 평가전을 겸한 대회를 만들었다. 월드컵 1승을 목표로 하는 한국 대표팀은 본선에 나서는 강팀들을 상대로 실전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NBA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한국을 방문한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번 대회에는 FIBA랭킹 32위인 한국을 포함해 리투아니아(6위), 체코(24위), 앙골라(39위) 등 4개 팀이 8월24일부터 27일까지 격돌한다. 장소와 세부 사항은 조율중이다.
리투아니아는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을 다수 보유한 세계 정상급 팀이다. 지난 2010년 터키 대회에서 3위, 2014년 스페인 대회서는 4위에 올랐다.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활약하는 요나스 발란슈나스(27), 도만타스 사보니스(23·인디애나 페이서스) 등 현역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체코 역시 워싱턴 위저즈에서 뛰고 있는 토마스 사토란스키(28)가 있다. 체코는 사토란스키를 앞세워 유럽 예선을 통과할 만큼 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앙골라는 NBA에서 뛰는 선수들은 없지만, 아프리카 예선을 2위로 통과했다.
2회 연속 FIBA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B조에 속해 아르헨티나(5위), 러시아(10위), 나이지리아(33위)와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리투아니아와 체코를 통해 ‘가상 러시아전’으로 치르고, 앙골라는 나이지리아를 겨냥해 실전 점검에 나설 전망이다.
농구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 [사진= 대한민국농구협회] |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