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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의 LA 生生리포트] 류현진의 개막전 관람 외전(外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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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어바인)=뉴스핌]김정태 특파원= 정말 환상적인 경기였다.

 지난 달 28일(현지 시간) LA 다저스 스타디움, 류현진의 개막전 얘기다. 거침없이 구석구석 찌르는 투구에 상대편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수들의 방망이는 헛돌기 일쑤였다. 류 선수는 6회까지 이날 8개의 삼진 아웃을 잡아내는 등 열 셋 타자를 연속 삼자범퇴 처리하며 기염을 토했다. 마운드를 힘차게 내딛는 하체와 공을 뿌리는 빠른 팔 동작 하나하나. 투구 폼에서 자신감을 읽을 수 있었다. 여기에 동료 선수들의 8개의 홈런 쇼는 장내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개막전에서 8개 홈런이 터진 것은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이라고 하니 난생 처음 미국 메이저리그를 직접 관전한 필자로선 여러모로 운이 좋았다. 경기 내용은 이미 실시간으로 한국에 중계가 되고 많은 스포츠기자들의 전문적 분석이 뒤따른 만큼 일반 관중 시각에서 경기장 안팎의 현장 분위기를 여러 사진과 함께 소개해 본다.

 
◆ ‘빅게임’ 예매가 필수…정규 시즌보다 3~7배 비싸

개막전은 LA 다저스가 지난해 월드시리즈 준 우승팀이어서 홈경기로 치러졌다. 경기가 열리는 LA 다저스 스타디움을 가기 위해선 우선 관람 티켓이 필요하다. 당연한 얘기지만 개막전을 비롯해 포스트시즌과 월드시리즈 같은 ‘빅게임’은 현장 판매가 없기 때문에 예매가 필수다. 관람 티켓은 우리나라 프로야구를 총괄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같은 조직인 MLB(메이저리그베이스볼)의 홈페이지나 앱에서 인터넷 예매를 할 수 있지만 이 역시 빅게임은 이미 매진되고 없다. 일반적인 티켓 구매 방법은 스텁허브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구입한다. 빅게임은 정규 시즌의 티켓보다 훨씬 비싸다. 물론 좌석마다 가격도 크게 달라진다. 다저스 구장은 크게 4개 층으로 이뤄진 내야석과 지정석이 아닌 외야석으로 구분된다. 정규 시즌의 경우 가장 싼 티켓이 4층 꼭대기 층 6달러부터 시작한다. 투수의 얼굴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로열석은 1500달러다. 그런데 빅게임일 경우 이 가격이 3~7배로 뛴다. 류 현진 선수를 가급적 가까이 보고 싶었지만 감당할 수 있는 가격 선인 2층 끝에 위치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이곳에선 스타디움 전체를 바라볼 수 있다.

LA다저스가 류현진 선수의 호투와 동료 선수들의 8개 홈런에 힘입어 개막전에서 12대 5로 승리했다. [사진=LA 다저스]
류현진 선수는 1회 부터 공격적이면서 제구력이 돋보이는 투구 모습을 보였다. [사진=김정태 특파원]

◆ 레츠 고 다저스!… 개막전 축제 분위기 ‘물씬’

류 현진 선수가 속한 LA 다저스는 로스 엔젤리스(LA)를 연고로 한 팀이다. LA에는 다저스 외에도 로스 엔젤리스 엔젤스(LAA) 팀도 있다. 정확히는 LA와 바로 인접한 오렌지 카운티의 중심도시 에너하임이 연고지다. 메이저리그(MLB)는 내셔널 리그와 아메리칸 리그로 나뉜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에 속한 팀이다. 아메리칸 리그와 다른 점은 투수가 타석에 들어선다. 몇 회(이닝)를 책임져야 하는 선발투수의 경우 타자 역할도 해야 하기 때문에 류 현진 선수가 타석에 들어선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는 ‘코리안 몬스터’이란 별명 외에도 ‘베이브 류’란 별명도 있다. 희생 번트 뿐만 아니라 곧 잘 안타도 만들어 미국의 전설적인 MLB 타자인 베이브 루스의 이름을 따서 동료 선수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다저스는 박 찬호 선수가 처음으로 MLB에 진출한 팀이기 때문에 한국인들에게 친숙하고 이날 역시 류 현진 선수는 희생번트로 동료들의 진루를 돕기도 했다.

개막전 선발투수인 류현진 선수가 소개되고 있는 모습. [사진=김정태 특파원]


팬들도 LAA보다 훨씬 많다. 이 곳 남가주는 다저스를 좋아하는 팬들이 많다는 것을 기차를 타면서 확인 할 수 있었다. 아침 출근 시간이 지난 9시였지만 종착지인 LA 유니온 역을 향하는 오렌지 카운티 노선에는 거치는 역마다 다저스 유니폼과 모자를 쓴 사람들로 북적였다. 다저스를 응원하기 위해 삼삼오오 모인 젊은 남녀들과 가족 단위의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띠었다. 특히 젊은 친구들은 기차 안에서도 다저스의 응원 구호인 ‘레츠 고 다저스’를 연달아 부르며 개막전의 들뜬 분위기를 한껏 드러냈다. 1시간여 걸려 LA 유니온 역에 도착해서 다저스 스타디움까지 가는 무료 셔틀 버스로 갈아탔다. 미 서부 최대 도시의 구장답게 규모는 엄청났다. 총 수용인원이 5만6000여명이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야구장인 부산 사직야구장(2만8500명)과 잠실야구장(2만7500명)의 2배 규모다. 경기장 밖 둘레가 모두 지상 주차장 구역이어서 전체 면적은 잠실 종합운동장 규모보다 더 커 보였다.

류현진 선수는 개막전에서 8개의 삼진 아웃을 포함해 열셋 타자를 범타처리 하는 등 호투를 펼쳤다. [사진=김정태 특파원]
개막전이 열린 LA다저스 구장에는 5만3000여명의 관중이 몰렸다. 사진은 경기장 밖 주차장 모습. [사진=김정태 특파원]


◆ 응원 에너지는 우리가 최고…MLB는 즐기는 축제 문화


개막전 식전 행사는 생각보다 화려하지는 않았다. 스카이 다이버들이 경기장에 안착하는 정도가 큰 이벤트 정도였다. 시구 행사도 있었지만 그 보다는 2차세계대전 참전 용사에 대해 경의를 표하는 행사가 특별해 보였다. 경기장 안 본부석 앞에 선 90대 고령의 참전용사에 대한 소개가 진행되자 모든 관중이 일어서 모자를 벗고 경의를 표하는 모습은 외국인이어도 뭉클한 느낌을 받았다. 경기에 앞서 선수들의 소개는 원정팀부터 하는데 애리조나 선발 투수인 잭 그레인키에게 관중석의 야유가 쏟아졌다. 다저스에서 에이스인 커쇼 선수와 함께 몸 담았던 원투펀치였던 그는 5년 전 같은 서부지구 라이벌인 현재 팀으로 고액의 연봉을 받고 떠난 지금까지 팬들의 원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다저스 구장 외야석에 바가 설치돼 있어 관중들은 이 곳에서 먹고 마시면서 경기를 즐긴다. [사진=김정태 특파원]


이날 개막전에는 5만3000여 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평일 낮 경기여서 그런지 만석을 채우지 못한 관중 수였다. 하지만 관중석은 다저스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흰색 유니폼의 물결이었다. 통상 원정팀의 덕 아웃 쪽 관중석에는 원정팀을 응원하는 팬들이 있기 마련인데 이날은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을 전혀 보기 어려울 정도로 홈팀 응원 관중들로 가득 찼다.

다저스 구장은 다저 독이라는 핫도그가 명물이다. [사진=김정태 특파원]

응원 문화는 우리와는 다소 다르다. 경기에 집중하면서 선수별 구단별 응원가를 떼창으로 부르며 흥을 돋는 우리와 달리 메이저리그 응원은 본인들이 즐기는 분위기로 이어진다. 미국 관중들은 먹기 위해 경기장을 왔나 할 정도다. '다저 독'이라는 핫도그가 유명하다고 해서 먹어봤는데 왜 명물일까 싶다. 경기에 집중하기보다는 함께 온 사람들과 맥주와 음식을 먹으며 수다를 떠는 사람도 많았다. 반가운 것은 하이트진로가 다저스 구장의 주류 공식 스폰서여서 맥주와 소주를 판매하고 있었다. 단체 응원은 전광판에서 알려주는 사인이나 키보드 반주에 맞춰 응원 구호를 연호하는 게 주된 응원이다. 선수별 응원가는 따로 없고, 짧은 몇 초간 선수별 시그니처 음악만 나올 뿐이다. 다만 7회말 다저스 공격 전 장내 정리하는 시간에 응원가이자 승리 노래로 ‘아이 러브 LA’라는 곡이 흐르자 관중의 떼창이 시작됐다. 5만여 관중이 부르니 노래를 잘 알지 못해도 감동이었다.

관중석 벽 한켠에 LA다저스에서 활약해왔던 코리안 메이저리거 사진이 붙어있다. 위 류현진부터 박찬호, 서재응, 최희섭의 모습. [사진=김정태 특파원]

◆ 류 현진 대중적 인기 아쉬워…구장 안팎 사건사고 그들의 ‘민낯’

뜨거운 환호와 응원 속에서도 못내 아쉬운 점이 있었다. 류 현진 선수의 대중적 인기가 생각했던 것만큼 높지 않았다는 점이다. 미국인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의 유니폼을 입고 응원하는 게 일반적이다. 개막전임에도 유니폼 등에 새겨진 ‘Ryu’ 이름을 이날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대개 에이스인 커쇼와 젊은 선수인 코디 밸링저, 코리 시거, 저스틴 터너 등의 유니폼이 주로 눈에 띠었다. 아마도 오랫동안 부상 공백 때문에 미국인 관중들에게 그의 활약이 크게 각인되지 못했을 수도 있다. 그래도 이날 류 현진 선수의 완벽한 투구에 많은 관중들로부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관중석 벽 한 켠에 다저스를 빛낸 코리안 메이저리거 선수들의 광고 사진을 본 게 그나마 위안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류 현진 선수가 부상 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시즌을 시작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기 때문에 다저스 팬들 사이에 그의 이름과 백넘버가 새겨진 유니폼을 많이 보길 기대해 본다.

프로 스포츠 문화가 가장 오래된 미국이지만 관람 문화가 모두 성숙한 것은 아니다.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다저스 구장인 만큼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다양한 인종이 섞여있다 보니 크고 작은 사고가 일어나곤 한다. 개막전 다음날 경기가 끝난 뒤 같은 팬끼리 사소한 시비가 붙은 폭행 사고로 인해 한명이 뇌출혈로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 관중석에서도 시비가 붙은 모습이 스마트폰으로 찍힌 모습이 뉴스로 보도됐다. 여기에 내야 관중석에 그물 펜스를 최소한으로 쳐 놓은 탓에 파울볼로 인해 다치는 사고도 심심찮게 일어난다. 지난해에는 다저스 구장에서 70대 할머니가 파울볼 때문에 사망한 사건이 일어나 소송전으로 치닫고 있다. 관중의 안전보다는 상업적 돈벌이에만 몰두한다는 비판을 받는 이유다.

경기가 끝난 뒤 다저스 구장 밖 모습.[사진=김정태 특파원]


dbman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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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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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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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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