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中 국채 세계지수 데뷔 '게임체인저' 2조달러 효과

기사입력 : 2019년04월02일 04:00

최종수정 : 2019년04월02일 04:00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 국채가 글로벌 지수에 데뷔한 데 따른 효과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린 가운데 2조달러에 달하는 뭉칫돈이 유입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경기 침체 공포 속에서도 고수익률을 제공하는 중국 채권이 인기몰이를 하는 가운데 지수 편입 효과에 따른 주요 펀드 업체의 ‘사자’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중국 위안화 지폐 [사진=블룸버그]

1일(현지시각) 월가의 투자은행(IB) 업계는 중국 국채 및 국영 은행 채권의 블룸버그 바클레이즈 글로벌 채권지수 편입으로 수 조 달러에 이르는 해외 자금이 중국으로 홍수를 이루는 한편 글로벌 자본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블룸버그 바클레이즈 글로벌 채권 지수는 앞으로 20개월에 걸쳐 중국 국채 비중을 6%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수 신규 편입에 따라 궁극적으로 2조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역내 채권시장으로 밀려들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지난 1월 말 기준 해외 투자자들이 보유한 중국 채권 비중은 전체 유통 물량 가운데 2%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외국인의 보유 금액은 2500억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국채가 글로벌 지수에 편입된 만큼 해외 펀드들은 벤치마크 비중을 근간으로 비중 확대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UBS 애셋 매니지먼트의 헤이든 브리스코 아시아 태평양 채권 헤드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이번 지수 편입은 전세계 자본시장에 가장 커다란 변화를 몰고 올 수 있는 도화선”이라며 “앞으로 투자 자금 흐름의 판도 변화는 모든 투자자들이 주시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채권시장에 전세계 3위에 해당하는 외형을 갖췄다는 사실은 이 같은 주장에 설득력을 더해 준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중국 채권시장 규모는 12조4200만달러로 12조6200억달러의 일본 채권시장과 거리를 크게 좁혔다.

40조달러를 웃도는 미국 채권시장에 비해서는 몸집이 상대적으로 작지만 지수 편입에 따른 중국 채권시장의 모멘텀이 작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블룸버그는 국채시장의 글로벌 채권 지수 편입에 따라 위안화의 국제적인 위상 역시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월 말 기준 위안화의 국제 결제 비중은 2%를 밑돌았다. 2015년 중반 약 3% 근접한 뒤 비중이 축소됐지만 지수 편입 효과에 기대 반전이 기대된다는 얘기다.

이 밖에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은 중국 역내 채권시장이 성숙하면서 아시아 주변 지역으로 긍정적인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을 제시했다.

블랙록의 나라지 세드 채권 헤드도 FT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국제 지수 편입은 국내외 시장에 게임체인저”라고 강조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