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이주열 "반도체 회복시기·속도 지연돼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사 기자간담회
"반도체 우려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지금 기준금리의 인하를 검토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
"장단기 금리역전, 시장이 과민반응 하는 것"
"리디미노네이션(redenomination), 라잇 나우가 아니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반도체 업황의 회복속도가 느려지면서 회복시기 역시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반도체 업황의 더딘 회복이 향후 한국 경기에 큰 부담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총재는 1일 서울 중구 한은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열고 "반도체 수출 실적 부진 우려가 예상보다 커졌다"면서 "지난 4/4분기 이후 반도체 단가 하락이 우리기업의 수출과 매출을 감소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반도체 업황이 하반기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면서도 회복되는 시기가 하반기 뒤로 자꾸 늦춰지고 있다"면서 "회복되더라도 조금 늦게, 속도도 더디게 나와 우려를 갖고 지켜보는중"이라고 전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사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외 경기상황에 대해 진단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IMF에서 한국의 재정·통화 정책을 확실하게 완화적으로 가라고 권고한 것은 우리 경제 하방리스크를 좀 더 크게 봤기 때문"이라면서 "연초부터 한은은 완화기조를 유지해나가겠다고 밝혀왔다.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지금이 기준금리의 인하를 검토해야 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일각의 인하설을 일축했다.

최근 금융시장에서 금리인하를 선반영 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불편한 기색도 드러냈다. 채권시장에선 최근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등 채권금리 강세 현상을 두고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했다.

이 총재는 "국내 시장의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가 확산되면서 발생한 것"이라면서 "글로벌 장기 금리가 하락한데다, 외국인 국채선물을 대규모 매도도 영향을 줬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 금융시장이 다소 과민하게 반응 한 것"이라면서 "미국에서도 지난달 22일 장단기 금리가 역전됐지만, 지난 금요일엔 정상화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BIS(국제결제은행) 총재회의에서도 향후 글로벌 경기 상황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대체로 글로벌 경기가 다소 둔화되긴 하겠지만 침체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지난 22일 미국의 장·단기금리(국채 10년물–3개월물)가 2007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역전됐고 독일,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발생했다. 

국내에선 3년물 국고채 금리가 지난주 27일부터 기준금리를 밑돌았다. 이는 2016년 8월 이후 처음이다.

한편 최근 시장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화폐단위 변경에 대해선 적극 해명했다.

이 총재는 "그건 잘 아시겠지만, 리디미노네이션(redenomination, 화폐단위 변경)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받아서 대답한 것뿐"이라면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있고 단점도 있고, 컨센서스없이 추진하면 이 조치에 대한 의구심만 키우는 등 불필요한 혼선이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어느정도 준비는 돼 있지만 그럴 의도로 말씀드린 것은 아니다"면서 "논의가 이뤄질 여건이 됐다는 차원에서 얘기한 것이다. 라잇 나우(당장 지금, right now)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swiss2pac@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