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유력 인사들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방송인 이매리 내달 예정된 기자회견 계획을 취소했다.
이매리는 29일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다음달 초 귀국하지만 기자회견은 하지 않겠다. 이미 충분히 내 이야기가 알려졌고 더 이상 일이 커지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이매리 페이스북] |
앞서 이매리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검찰 과거사위의) 고(故) 장자연 사건 수사 연장을 지지한다”며 “(나 역시) 6년 동안 싸워왔다. 은폐하려 했던 모든 자 또한 공범”이라고 폭로한 바 있다.
이어 “내 불이익에 대해 침묵을 강요했고 술시중을 들라 했다. 부모님 임종까지 모독했으며, 상 치르고 온 사람에게 한마디 위로 없이 ‘네가 돈 없고 TV에도 안 나오면 여기에라도 잘해야지’라며 웃었다. 그래놓고 지금은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한다”며 방송계‧정계‧재계 고위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했다.
이후 이매리는 해당 글을 삭제하고 시민단체 정의단체와 손잡고 다음 달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기자회견을 준비해왔다.
이매리는 1994년 MBC 공채 3기 전문 MBC로 연예계에 데뷔했으며,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하다 2011년 방송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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