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이주의 공연] 과거-현재를 오가다…뮤지컬 '그날들' vs 연극 '나쁜 자석'

기사입력 : 2019년03월29일 06:00

최종수정 : 2019년03월29일 09:19

20년 전 미스터리한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뮤지컬 '그날들'
친구 4명의 어린 시절 넘나들며 펼쳐지는 연극 '나쁜 자석'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시간과 공간의 한계가 있는 무대 위에서도 충분히 과거와 현재를 오갈 수 있다. 공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조금 헷갈릴 수도 있지만, '플래시백'(Flashback, 과거의 회상을 나타내는 장면 혹은 기법)'은 작품의 긴장감을 높이고 진실을 밝히는 등 다양하게 활용된다. 이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두 작품 뮤지컬 '그날들'과 연극 '나쁜 자석'을 소개한다.

◆ 20년 전 청와대 경호실엔 무슨 일이?…뮤지컬 '그날들'

뮤지컬 '그날들' 공연 장면 [사진=뉴스핌DB]

뮤지컬 '그날들'(연출 장유정)은 고 김광석이 불렀던 명곡으로 이뤄진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20년 전 사라진 '그 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다. 불필요한 장면들을 없애 더욱 촘촘해진 스토리라인으로 이해도와 몰입도를 높였다. 사건의 핵심이 되는 장면은 1막과 2막에서 중복해 보여주며 보는 재미를 높였다.

15인조 오케스트라로 편곡한 무대 음악은 풍성한 선율을 전한다. 아크로바틱과 무술을 접목한 화려한 군무도 볼거리다. '정학' 역에 배우 유준상, 이필모, 엄기준, 최재웅, '무영' 역에 오종혁, 온주완, 남우현, 윤지성, '그녀' 역에 최서연, 제이민', '운영관' 역에 서현철, 이정열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합류해 무대를 꾸민다. 오는 5월 6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 네 친구의 아픈 과거와 현재…'나쁜 자석'

연극 '나쁜 자석' 포스터 [사진=㈜레드앤블루]

연극 '나쁜 자석'(연출 추민주)은 스코틀랜드 작가 더글라스 맥스웰의 '아워 배드 마그넷(Our Bad Magnet)'을 원작으로 한다. 고든, 프레이저, 폴, 앨런 네 친구가 9세, 19세, 29세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연극은 '고든'이 쓴 두 개의 동화를 배우들이 극중에서 연기하는 액자식 구성이 돋보인다. 네 주인공들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같은 극의 자석처럼 서로 밀어낼 수밖에 없는 현대인의 외로움과 인간 본연의 모습을 담아낸다.

글 쓰는 감각은 뛰어났지만 사회부적응자이자 비운의 천재인 '고든' 역은 배우 강찬과 신재범, 어린 시절 친구들 사이에서 대장 노릇을 하지만 '고든'의 죽음으로 방황하는 '프레이저' 역은 배우 김바다, 홍승안이 맡는다.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이기적인 '폴' 역은 배우 심진혁과 이기현, 우정을 지키기 위해 아픔을 홀로 감당하는 '앨런' 역은 배우 임주혁, 강승호가 캐스팅됐다. 오는 5월 6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