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컬처톡] 배우+노래+무대, 완벽한 하모니…뮤지컬 '그날들'

기사입력 : 2019년03월15일 18:00

최종수정 : 2019년03월15일 18:00

김광석 명곡 채운 주크박스 뮤지컬 '그날들'
미스터리 사건 파헤치지만 분위기 유쾌발랄
5월6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고(故) 김광석은 가수들의 가수이자, 시간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 가수다. 여전히 그의 노래들은 후배들에 의해 리메이크되고, 대중에 회자되며 사랑받고 있다. 그의 곡들이 주크박스 뮤지컬로 재탄생돼 무대 위에서 흘러퍼지고 있다. 듣기만 해도 좋은 명곡에, 스토리텔링까지 더해져 더욱 감동을 준다.

뮤지컬 '그날들' [사진=정일구 기자]

뮤지컬 '그날들'(연출 장유정)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20년 전 '그 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리는 작품이다. '경호원'과 '그녀', '미스터리' 등 키워드로 인해 무거운 스토리를 예상했다면 오산이다. 작품은 매우 유쾌하게 진행되며, 소소한 웃음 포인트도 많다. 여기에 앙상블의 훌륭한 아크로바틱과 고난도 액션도 매력을 더한다.

청와대 경호관 '정학'과 '무영', 미스터리한 '그녀'의 사랑 이야기가 큰 줄기다. 현재 경호부장인 정학이 20년 전 신입 시절, 무영과의 우정, 그녀와 첫 만남, 그리고 두 사람이 사라진 '그날'까지 회상을 반복하며 공연이 진행된다. 현 시간에서 대통령의 딸과 수행 경호원이 사라진 사건을 해결하면서 20년간 마음 속 상처가 됐던 과거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고 치유된다.

뮤지컬 '그날들' [사진=정일구 기자]

작품의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다. 시간 흐름에 따른 배우들의 연기 변화, 스토리와 너무나 잘 어우러진 넘버들, 앙상블 배우들의 몸 사리지 않는 액션까지 말이다. 그 외에도 수 천 가닥의 실커튼을 통해 분리한 공간, 여기에 영상을 투사해 만들어낸 미스터리한 분위기, 회전 무대를 활용한 빠른 장면 전환 등 관객이 지루할 틈 없이 공연에 몰입하게 만든다.

배우 최재웅은 2013년 초연 당시 '무영', 재연 때 '정학'으로 함께 한 후 이번에 다시 한번 '정학'으로 무대에 올랐다. 특히 그는 20년의 세월을 안경이라는 소품 외에도 목소리와 표정, 몸짓으로 너무나 대조되게 잘 표현한다. 안정적인 노래와 연기로 시간에 따라, 사건에 따라, 입체적으로 변모하는 그를 통해 캐릭터에 더욱 공감하게 된다. '무영' 역의 온주완 또한 장난기 많으면서도 강인한 캐릭터를 여유롭게 소화해 눈길을 끈다.

뮤지컬 '그날들' [사진=정일구 기자]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 시즌과 달리 15인조 오케스트라로 더욱 풍성한 선율을 자랑한다. 고 김광석의 '그날들' '사랑했지만' '변해가네' '이등병의 편지' '나무' '그녀가 처음 울던 날' '서른 즈음에' '먼지가 되어' '거리에서'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마' '부치지 않은 편지' 등 23곡이 담겼다. 하나의 곡을 각각의 캐릭터 입장에서 상반된 감정으로 나눠 부르는가 하면, '꽃'과 '내 사람이여'를 한 곡으로 편곡하는 등 다양한 변주로 색다른 감성과 감동을 전한다.

경호실을 배경으로 했기에 빠질 수 없는 액션 안무는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하다. 단순히 액션을 형상화한 군무가 아니라 유도, 검도, 특공무술, 레펠, 격투 등 실제 경호관들이 훈련하는 액션들을 선보인다. 수십 명의 배우들이 한 몸처럼 움직이고, 한 치의 엉킴 없이 펼쳐나가는 군무를 보고 있자면 얼마나 구슬땀을 흘렸을 지 감탄이 터진다. 뿐만 아니라 경호원들의 멋진 몸매와 귀여운 반전 매력까지 보여주는 '나의 노래' 넘버는 킬링 파트다.

뮤지컬 '그날들' [사진=정일구 기자]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5월6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