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상봉 협의도 가능…"필요 물품 구매 중"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지난주 북측이 일방적으로 인원을 철수했던 개성 남북 연락사무소가 평소의 절반 수준의 인원으로 정상적인 연락관 협의 채널의 기능을 하고 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월요일부터 인원 그대로 근무중"이라면서 "이날 오전과 오후 정례적인 남북 연락대표 협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락사무소 기능은 나름대로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내일(29일) 천해성 차관이 연락사무소 업무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개성=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전경. |
현재 북측 근무 인원은 평소(10명 내외)의 절반 수준인 4~5명 정도이다. 지난 25일 북측 인력 일부가 복귀한 이후에도 북측 소장이나 소장대리는 연락사무소에 온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통상 매주 금요일 열리는 소장회의 개최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당국자는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 추진과 관련해서는 "문서 교환으로 우리의 입장을 전달할 수 있고 협의 일정을 잡을 수 있다"면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 중이며 어떻게 전달하고 진행해야할지 잡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남북간 합의에 따라 화상상봉장의 하드웨어적인 측면의 개보수가 진행되어야 한다"며 "시험 가동도 해야 하고, 병행해서 화상상봉 대상자도 확정해 일정을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