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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커촹반과 홍콩·미국 나스닥 전격 비교, 차세대 BAT는 어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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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촹반 파격적인 다양한 제도실험 눈길, 홍콩 지위 위협
미국 나스닥에 비해선 투자자 보호 등 제도 미흡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며 출범 전부터 전 세계 자본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는 커촹반(科創板)의 정식 개장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는 이르면 6월 첫 상장 기업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커촹반이 홍콩 및 미국 나스닥과 어깨를 나란히 할 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는 커촹반에서 차세대 BATJ(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징둥)가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설립 후 불과 20년도 안된 BATJ는 중국 최고의 IT 기업으로 성장했고, 전 세계로 영향력을 뻗치는 글로벌 기업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자본시장과 투자자 입장에서는 안타깝게도 이들 4개 기업 모두 중국 A주가 아닌 홍콩과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커촹반의 성패는 향후 BATJ처럼 성장할 수 있는 유망 기업을 얼마나 유치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잠재 성장성이 높은 기업 유치를 위해 중국 금융당국이 '파격'에 가까운 다양한 제도를 커촹반에 도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중국 시장의 반응도 뜨겁다. 1차 상장심사 대상에 오른 9개 기업 외에도 많은 중국 과학기술 기업이 커촹반 상장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촹반 시장이 안착하면, 홍콩과 미국 나스닥 시장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전 세계 기업의 상장이 가능한 홍콩·미국과 달리 커촹반에는 중국 기업만 상장할 수 있지만, 중국 과학기술 수준의 향상 속도로 보면 BATJ와 같은 '대어'를 두고 경쟁해야 할 시장이 늘어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커촹반의 가능성은 이 시장에 상장할 기업을 통해 간접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중국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기업 상장 시장으로 자리매김한 홍콩 증시와 미국 나스닥 시장을 커촹반 시장과 비교 분석하고, 이를 통해 커촹반 시장의 잠재력과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제시했다.

◆ 빛을 잃어가는 홍콩GEM, 홍콩을 배우는 커촹반이 대항마 될 수 있어

커촹반에서는 기존 A주에선 도입하지 못했던 다양한 제도가 시행된다. 엄격한 증권당국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 기존 상장 제도와 달리 커촹반에선 주식 등록 시스템이 도입된다. 재무구조에 대한 요건도 대폭 완화돼 적자를 내는 기업이라도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커촹반에 상장할 수 있다.

이 밖에 차등의결권, 계약통제모델(VIE)도 허용했다. 주가 변동폭 제한도 대폭 완화했다. 상하이와 선전 거래소는 일일 주가 상·하한 변동폭이 10%로 정해졌지만, 커촹반은 20%로 확대했다. 커촹반 개장 첫 5일은 주가 상하한 한도 규제가 없다.

이러한 일련의 개혁을 통해 커촹반은 중국 본토 주식시장 가운데서 홍콩과 미국 나스닥의 제도와 가장 유사한 시스템을 가진 시장이 됐다.

상장을 희망하는 중국 기업 입장에서는 적자 상태에서도 상장이 허용된 재무지표 개혁이 가장 파격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벤처 스타트업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가장 매력적인 유인책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근처 홍콩거래소도 지난해 과학기술 기업 유치를 위해 상장사의 재무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재무요건으로만 보면 홍콩거래소가 커촹반보다 진입 문턱이 낮다고 볼 수 있다. 홍콩의 창업판인 GEM의 상장 문턱은 더욱 낮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홍콩 창업판이 설립 당시의 목표에서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GEM 상장 기준이 너무 약해 기업 검증 능력이 부족하고, GEM 시장이 유동성 확대에 의존한 나머지 시장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정보공개, 기업가치 산정 시스템도 불완전해 글로벌IPO 시장에서 홍콩GEM이 점차 외면을 받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홍콩시장보다는 다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 커촹반이 상장 후 오히려 유리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전망이다. 홍콩 제도를 모방하면서 홍콩 시장의 실패 경험을 흡수하면 커촹반이 홍콩을 대체할 신흥기업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스닥은 재무적, 유동성 및 기업지배구조에서 비교적 다양한 기존을 제시하고 있다. 홍콩GEM과 상하이 커촹반에 비하면 상장 요건이 매우 다층적이다. 다양한 상황의 기업에 세분화된 필요조건을 적용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상장 요건을 갖춘 기업에게는 나스닥-GS, 상품과 서비스가 글로벌 수준에 도달한 기업은 나스닥-GM, 자본조달이 목적인 회사에는 나스닥-CM의 상장 요건 선택을 제시한다. 

◆ 거래제도, 커촹반 편리성과 개방보다 안정성에 방점

커촹반의 투자자와 거래제도에서 홍콩과 미국 나스닥보다 다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 홍콩과 미국은 투자자에 대한 조건이 없지만, 중국 커촹반은 개인투자자의 경우 ▲ 2년 이상의 증시 투자 경험 ▲ 증권계좌 잔고 50만 위안 이상의 조건을 내걸었다. 이상의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개인투자자는 공모펀드 등을 통한 간접투자를 할 수 있다.

주가 변동폭 제한도 설정했다. 커촹반 개장 후 첫 5거래일은 주가 상하한선 제한이 없고, 이후부터는 등락폭 20%의 규제를 받게 된다. 상하이와 선전거래소의 10%보다는 두 배 늘어났지만, 홍콩과 미국에는 없는 시스템이다.

데이트레이딩(T+0)이 가능한 홍콩 미국 나스닥과 달리 커촹반도 기존 A주와 마찬가지로 T+1(당일 매수한 주식을 다음날 매도 가능) 제도를 채택했다. 시장과 투자자의 인식이 비교적 성숙한 홍콩과 미국 증시와 달리 처음 실험적인 제도 시행을 앞둔 커촹반의 경우 안정성과 리스크 억제에 방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대주주 등의 보호예수 기간도 홍콩 메인보드와 나스닥보다 훨씬 길게 설정됐다. 홍콩 메인보드와 미국 나스닥은 기본적으로 6개월의 보호예수 기간을 뒀지만, 커촹반은 상장신청인과 대주주가 IPO 이후 최대 36개월 동안 신주를 매도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 커촹반 엄격한 상장폐지 추구, 그러나 투자자 보호 여전히 미흡

커촹반은 상장 요건을 대폭 완화한 반면 , 정보공개와 상장폐지 등 투자자 보호 요건을 특별히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집행의지, 시장 환경, 관련 법률 등의 측면에서 여전히 미국과 같은 선진 시장에 비해 투자자 보호 장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미국 나스닥은 매우 엄격한 상장폐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 궈위안(國元)증권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나스닥 상장 기업은 70개였지만, 그해 상장폐지를 한 기업은 224개에 달했다. 최근 몇 년 나스닥 상장폐지 기업 수량이 가장 적었던 해는 2014년으로 전체 상장사의 32%에 해당하는 기업이 상장폐지됐다.

커촹반도 중국 증시로서는 '역사상 가장 엄격한' 상장폐지 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다. 시장 건전성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실제 커촹반의 '호언장담' 처럼 부실기업의 상장폐지가 엄격하게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A주에서도 상장폐지 시행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투자자 보호 관련 법률도 미흡한 것으로 지적을 받고 있다. 미국은 상장사의 위법행위가 발생하면 집단소송, 행정 중재와 조종, 페어펀드(Fair Fund) 등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하지만 중국은 민사소송 제도가 불완전하고, 금융투자 상품을 둘러싼 법적 분쟁이 발생할 경우 투자자의 권익을 보호할 장치가 부족하다. 

중국 금융당국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커촹반 운영 과정에서 제도적으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나갈 방침이지만, 시장이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신속한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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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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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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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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