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국민연금의 현대자동차와 대한항공에 대한 의사결정이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수탁원칙)의 긍정적인 면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2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참석해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스튜어드십 코드 평가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김병욱 의원은 “현대차 주총에서 엘리엇의 고배당 요구가 주주행동주의가 아닌 단기차익 목적인 것으로 판단해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정의선 부회장 편을 들었다”면서 “회사가치와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한 연금의 심사 숙고한 결과”라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또한 “대한항공은 조양호 회장의 회사가치에 손실을 입혔다는 구체적인 사실이 있고, 국민연금 등 대부분의 기관투자자들이 반대했다. 오늘 대한항공의 주가가 오르고 있어 스튜어드십 코드를 우려했던 측면이 없고 긍정적인 결과로 나왔다”면서 “금융위원장도 동의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최종구 위원장은 “현대차와 대한항공 주총에서 스튜어드십 코드의 긍정적인 면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7일 서울정부청사에서 2019년 업무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금융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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