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택시 요금 인상’ 발표
체감경기 ‘소비자태도지수’ 93.7로 3분기 연속 하락
주택구입태도지수 69.5로 1.9p 하락, 카풀 도입 41.6%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민들의 체감경기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각종 규제에 따른 영향으로 주택구입 의사가 낮아지고 있으며 택시요금 인상에도 서비스 개선 기대감은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카풀 서비스 필요성을 원하는 응답이 41.6%로 높아 시민중심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연구원(원장 서왕진)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1/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서울시 택시요금 인상(정책리포트 제272호)’에 대한 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자료=서울시] |
우선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93.7로 전분기 대비 0.7p 하락했다. 소비자태도지수는 100을 넘으면 경제전망이나 소비지출 전망이 긍정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올해 소비자태도지수는 민생과 직결된 고용지표나 주택구입태도지수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생활형편지수는 0.4p 떨어진 87, 미래생활형편지수는 0.3p 하락한 90.8이다. 이는 향후 가계소득 감소, 경기불황, 물가상승, 가계부채 증가 등의 이유로 1년 후 가구 생활형편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가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자료=서울시] |
서울시민의 ‘내구재 구입태도지수’는 1.8p 하락한 82,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1.9p 감소한 69.5로 조사됐다. ‘9.13 부동산 대책’ 이후 각종 규제 정책의 영향으로 주택거래가 정체되고 집값의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시민들이 주택구입을 미루면서 매수심리가 꺾인 것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서울시민들은 택시 요금 인상 후 서비스 품질에 대해 86.5%가 ‘별 차이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개선될 것 같다’를 선택한 응답자는 7.5%에 불과하다. 택시요금 인상 후 희망하는 개선사항은 ‘승차 거부’가 45.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불친절(29.0%)’, ‘난폭운전(9.1%)’ 등이 뒤를 이었다. 서비스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자료=서울시] |
카풀 앱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서울시민 91.9%가 인지하고 있으며 카풀 서비스에 대한 이미지는 ‘보통’이 34.2%로 가장 많았다, 특히 긍정 응답률이 44.5%로 부정 응답 21.4%보다 2배 이상 높다.
카풀 제도 도입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필요하다’가 41.6%로 ‘필요없다’ 22.5% 보다 크게 높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