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석·여영국, 투표용지 인쇄 전날 발표 합의
오늘 6시 이전 단일화 합의 볼듯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오는 4.3 경남 창원시 성산구 보궐선거를 앞두고 권민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25일 단일화에 나선다.
두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주말 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지율에서 뒤진 후보가 25일 오후 6시 이전에 후보직에서 사퇴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여론조사 방법 등 세부내용은 비공개로 하되, 결과는 집계가 끝나는 즉시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두 후보는 지난 22일 24~25일 동안 성산구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누가 더 창원성산 선거구 단일 후보로 적합한지를 묻는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26일부터 시작되는 투표용지 인쇄 전에 단일화를 마무리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왼쪽)가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아 23일 오후 4시 창원시 성산구 남양종합상가 앞에서 여영국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정의당] |
현재까지 판세는 여 후보가 권 후보를 앞서온 상황이다. 여 후보는 지난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29.0% 지지율을 기록하며 17.5%를 기록한 권 후보를 따돌렸다.
전체 여론조사에서는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가 30.5%를 기록해 야권 단일화 여부가 가장 중요한 선거변수로 떠올랐다.
한국당은 야권 단일화에 대해 “야합”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 정의당과 가장 먼저 단일화 논의를 시작했던 민중당은 “우리가 제안했던 민주노총 조합원 투표 50%, 선거인단 50% 방식은 고(故) 노회찬 의원도 동의했던 방식”이라며 민주·정의당 단일화에 대해 진보정치를 포기했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민주·정의당 단일 후보와 강기윤 한국당·이재환 바른미래당·손석형 민중당·진순정 대한애국당·김종서 무소속 후보가 맞붙게 된다.
리얼미터가 18일 발표한 여론조사는 MBC경남 의뢰로 지역구 거주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6~17일 조사했다. 신뢰 수준은 95%고 표본오차는 ±4.4%p이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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