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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주택·토지·상가 ′통합 부동산지표′ 로드맵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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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대책 후 집값은 떨어지고 땅값은 올랐다?
제각각 산정방식 부동산대책 효과 파악 힘들어
종합 지표 마련 추진..인력·예산 낭비도 줄여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통계산정방식이나 기준시점이 제각각인 아파트, 단독주택, 토지, 상가, 오피스텔의 부동산가격 조사방식을 통일한다.

정부가 내놓는 부동산대책의 효과를 제대로 파악하고 불필요한 인력이나 예산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조사기준이 제각각인 탓에 주택정책을 내놓으면 토지나 상가에 미치는 영향을 제때 파악하기 힘들었다. 주택과 토지, 상가, 오피스텔을 아우르는 단일화된 지표를 개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21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연말까지 조사대상별 제각각인 부동산가격 조사방식을 하나로 통일하기 위한 부동산가격통계 발전전략 로드맵을 수립한다.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전경 [사진=최상수 사진기자]

국토부 관계자는 "현행 통계의 작성목적이나 표본 추출방식·규모, 조사방법, 지수산출방식에 대한 현황을 비교, 분석하고 문제점을 도출해 효율적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연구 과정에서 1개 시·도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한 후 새 통합방식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국토부와 감정원은 오는 5월 경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부동산 가격 통계 진단과 발전 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부동산가격 산정방식을 통일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일괄적으로 공표를 하거나 새 통합 지수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현재 국토부가 조사, 발표하는 부동산가격은 △주택가격동향 △월세가격동향 △공동주택 실거래가 △전국지가변동률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 △오피스텔 가격동향이 있다.

모두 각기 다른 산정방식을 적용하고 각각 지수를 만들어 오름폭이나 내림폭을 산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1월 전국 지가지수는 109.219로, 기준일인 지난 2016년 12월 1일(100)보다 9.219% 올랐다는 의미다.

하지만 조사대상별로 기준시점이 달라 단순 비교가 불가능하다. 지가지수의 기준일은 2016년 12월 1일, 주간 주택가격 매매·전세가격 기준일은 2017년 12월 4일, 월간 매매·전세가격은 2017년 11월이 기준이다. 상업용 부동산의 임대가격지수 기준일은 2017년 4분기, 오피스텔 매매·전세가격 기준일은 2017년 12월이다.

조사 주기도 제각각이다. 아파트는 매주, 단독주택, 연립주택, 지가, 오피스텔 가격은 매달,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매 분기별로 조사한다.

이렇다 보니 통계간 비교가 곤란하고 두 가지 지표를 공동으로 활용하거나 연관 지어 해석하기 곤란하다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부동산대책이 주택 뿐만 아니라 땅값이나 수익형 부동산에 까지 미치는 파급 효과를 제때 파악할 수 없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동산정책은 주택 뿐만 아니라 지가, 상가, 오피스텔에 모두 영향을 끼치는데 조사기준일이나 방식이 다르다 보니 대책 발표 후 주택 가격은 떨어졌는데 땅값이나 상가는 가격이 올랐다는 통계가 나와 시장에 혼란을 주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9.13부동산대책의 효과가 발휘되기 시작한 지난해 12월 전국 종합주택 매매가격지수는 0.01% 하락한 반면 같은달 지가지수는 0.37% 올랐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은 분기별로 조사가 이뤄지는 탓에 9.13대책이 상가 임대료나 수익률, 권리금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제때 파악하지 못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부동산가격 조사방식을 통일하면 불필요한 인력이나 예산 낭비를 줄일 수 있고 부동산 정책 효과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며 "구체적인 통합방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새로 도입할 수 있는 지수를 마련하거나 민간에서 수행중인 방식을 벤치마킹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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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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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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