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주 서울 아파트값 0.1% 하락
전국 아파트값 0.08% 떨어져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서울지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2년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지속됐다.
2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3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가격은 지난주보다 0.1% 하락했다. 지난주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지난해 11월 셋째주부터 19주 연속 하락해 역대 최장 기간 하락 기록을 매주 경신하고 있다. 앞서 최장 하락기록은 주택거래가 극도로 침체했던 지난 2013년 5월 넷째주부터 8월 넷째주까지 14주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보유세 인상, 공시가격 인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아파트값 약세도 지속되고 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아파트가격은 0.18% 하락해 지난주(-0.18%) 하락폭을 유지했다. 강동구의 경우 0.25% 하락해 서울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강남(-0.16%)·서초(-0.14%)·송파구(-0.18%)는 최근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았던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동작구(-0.24%), 양천구(-0.16%)는 상승폭이 높았던 흑석·상도동,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하락했다.
강북지역의 경우 용산(-0.15%)·성동구(-0.14%)는 대체로 보합세나 일부 단지 급매물 누적으로, 노원구(-0.13%)는 투자수요가 많았던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 서대문구(0.00%)는 보합 전환, 종로구(0.04%)는 일부 소형평형 저가단지 위주로 상승 전환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감정원] |
전국의 아파트가격은 0.08% 하락해 지난주(-0.09%) 대비 하락폭이 다소 줄었다. 전남(0.00%)은 보합, 울산(-0.20%), 충북(-0.15%), 충남(-0.12%), 경북(-0.11%), 서울(-0.10%), 전북(-0.09%), 세종(-0.08%)은 하락했다.
경기(-0.08%)는 지난주 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수원시 권선구(-0.23%)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하락했고 하남시(-0.21%)는 북위례신도시 청약대기 영향으로 매수수요 감소하며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구리시(0.15%)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에서 집값이 올랐다.
대구(-0.01%)의 경우 동구(-0.1%)는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구축 위주로 하락했으나 서구(0.12%)는 중리지구 재건축 사업이 진척에 따른 투자수요 증가로, 달성군(0.02%)은 신축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울산(-0.20%)은 지역 기반산업 침체에 따른 인구유출과 신규 입주물량 증가의 영향으로 동구(-0.22%), 울주군(-0.21%), 남구(-0.20%)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세종(-0.15%) 역시 하락폭이 커졌다.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매물이 적체되는 가운데 일부 급매물만 거래되고 조치원읍은 시세가 급매물 가격으로 수렴하며 하락폭이 커졌다.
전국 전세가격은 0.1% 하락했다. 수도권(-0.13%→-0.12%)과 서울(-0.12%→-0.11%), 지방(-0.08%→-0.07%) 모두 하락폭이 줄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