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치명적 실수로 터키로 임대
터키에서도 부진... 팀 재정 않좋아 4개월치 밀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세계 최고 골키퍼 중 한명으로 꼽혔던 로리스 카리우스가 이제는 월급도 못받는 신세가 됐다.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소속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를 누비던 25세 카리우스의 현주소다. 거미손으로 일컬어진 그가 터키팀 베식타슈로 떠난 것은 부진이었다.
클롭 리버풀 감독은 2018년 7월 주전 골키퍼였던 카리우스 대신 알리송을 역대 최고 골키퍼 이적료를 무릎 쓰고 데려왔다. 알리송의 이적료는 ‘신의손’ 부폰의 5300만유로를 훨씬 넘어선 7250만유로(약 956억원)였다.
전 리버풀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를 누볐던 카리우스가 4개월간 월급도 못받는 신세가 됐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리버풀이 카리우스를 내친 건 챔피언스리그 우승 좌절이었다. 리버풀은 2017~2018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카리우스의 결정적인 범실 2개로 3대1로 패했다. 클롭은 크게 화가 났고 카리우스를 알리송으로 교체했다.
이후 임대를 떠난 카리우스가 4개월 째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카리우스는 베식타스의 주전이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미끄러진 그는 마음을 다잡지 못하고 연이은 실수로 터키에서도 실력 논란을 낳고 있다.
귀뇰 귀네슈 베식타스(67) 감독이 "카리우스의 실력은 정체됐다"고 말할 정도다. 임금체불에 뿔난 카리우스는 조만간 고소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팀 재정상황이 좋지 않아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다.
예전 프로축구팀 FC서울을 이끌었던 셰놀 귀네슈(67·터키) 감독은 6월 베식타스와의 계약 만료 후 15년 만에 터키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복귀한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