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호출료 3000원에 승차거부 없는 택시 연내 2만대 풀린다

기사입력 : 2019년03월20일 15:38

최종수정 : 2019년03월20일 15:38

택시·카카오 협업 '웨이고블루' 내달 시범서비스
택시 사납금제 폐지...월평균 260만원 지급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기본 이용료 3000원을 추가로 내면 승차 거부가 불가능한 택시 '웨이고블루'가 다음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택시업계(타고솔루션즈)와 카카오가 협업한 사업 모델이다. 지난달 사회적 대타협기구에서 나온 '택시 서비스 혁신을 위해 카풀업계와 택시업계가 협업한다'는 합의문의 첫 번째 사례이기도 하다. 웨이고블루는 올해 전국적으로 2만대 규모로 확대된다.

택시 기사들의 열악한 근로환경의 주범으로 꼽혔던 '사납금제' 역시 폐지했다. 웨이고블루의 기사들은 주 52시간 기준 약 260만원의 월급을 받는다. 택시업계와 카카오는 추가 혁신 모델을 지속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타고솔루션즈-카카오, '웨이고블루' 출시 [사진=타고솔루션즈]

카카오와 택시운송가맹사업자 '타고솔루션즈'는 20일 서울 성동구 '피어59'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택시 사업자와 IT 기업이 협업해 내놓은 택시 모델 '웨이고블루'의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웨이고블루는 '승차거부 없는 택시'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 대신 이용료 명목으로 3000원이 부과된다. 사실상의 호출료인 셈이다. 카카오의 택시호출 앱 '카카오T'에서 '웨이고블루'를 선택하고 택시를 호출하면 주변의 빈 택시가 무조건 배차되는 형태다. 호출 시 택시 기사에겐 승객의 목적지가 표시되지 않아 승차거부를 원천적으로 근절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단, 택시 배차가 완료되고 1분이 지난 뒤 호출을 취소하면 20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기본 이용료는 우선 3000원으로 시작한다. 시범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이 요금은 실시간 수요·공급에 따라 1000~1만원 범위 내에서 탄력 요금제 형태로 적용된다.

오광원 타고솔루션즈 대표는 "수요 예측이 어려워 요금이 고정되기는 어렵지만 평균 5000원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평소 일반 택시로 평균 1만원 요금이 나오는 거리를 웨이고 택시를 이용하면 약 1만5000원까지 요금이 나올 수 있는 구조다.

4월부터 100대로 시범서비스를 시작하는 웨이고블루는 연내 2만대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오 대표는 “약 2200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온라인을, 웨이고 택시가 오프라인을 맡아 상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택시 기사 양성 방식 역시 개선했다. 자체적인 택시 기사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승객 서비스 교육을 이수한 기사들만 운행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친절한 택시 서비스를 구현, 택시에 대한 일반 이용자들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택시 기사들의 근로 여건도 개선했다. 사납금제를 없애고 완전월급제를 시행한 것. 주 52시간 근무 기준으로 월급은 약 260만원선이다. 택시 수요가 많은 출근 및 심야 시간대에 필수 승무 시간을 지정해 택시 공급 균형을 맞추고 기사들의 업무 효율 증진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도 지급할 에정이다.

택시업계와 협업한 첫 상생모델을 성공적으로 내놓은 카카오 측 역시 명분과 실리를 모두 얻었다는 평가다. 카카오는 지난해 자체 플랫폼이용료(콜비)를 적용한 '스마트호출' 모델을 출시하려다 실패한 바 있다. 이번 웨이고블루를 통해 간접적으로 높은 호출료 기반의 택시 호출 사업에 발을 들인 셈이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택시를 런칭한 후에 몇 년간 우리는 연결에 집중했다"며 "웨이고 서비스는 단순히 연결이 아닌 택시 이상의 이동서비스를 경험시키면서 사람들의 이동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출발점이다. 그동안 만들어 온 AI 배차시스템, 수요예측시스템, 자동결제 등 우리의 기술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