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구상-추상 경계 허문 토마스 샤이비츠, 국내 첫 개인전 '더블 스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학고재청담서 오는 5월 5일까지
"예술, 나만의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회화의 전통적 구분을 지양, 자신의 언어로 예술화해온 작가 토마스 샤이비츠(51)의 작품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된다.

Thomas Scheibitz_파스빈더의 초상, Portrait Fassbinder_2019_캔버스에 유채, 비닐, 피그먼트 마커 Oil, vinyl, pigment marker on canvas_ 150 x 190cm [사진=학고재청담]

학고재청담은 오는 21일부터 5월 5일까지 토마스 샤이비츠 개인전 '더블 스타'를 진행한다. 토마스 샤이비츠는 동시대 대표 회화작가이자 조각가로, 이번 전시를 위해 근작 중 평면 및 입체 작업 13점을 소개한다.

1968년 독일 라데베르크에서 태어난 작가는 독일 드레스덴 조형예술대학에서 순수미술로 석사학위를 받고 쿤스트아카데미 뒤셀도르프에서 회화 및 조소과 교수를 역임했다. 2005년 제51회 베니스비엔날레에서 티노 세갈과 함께 독일관 대표 작가로 참여한 뒤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아왔다. 테이트 모던,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카네기 미술관과 퐁피두 센터 등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오는 9월 중 독일에서 피카소와 토카스 샤이비츠의 2인전도 열릴 예정이다. 

20일 학고재청담을 찾은 토마스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제가 찾은 이미지를 저만의 언어로 번역해 작업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제 작품은 이미지 혹은 아이디어의 번역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현존하는 세계와 그림이 평행 관계에 있다. 그러니까 보는 이들은 자신의 지식과 본능을 따라 관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토마스 샤이비츠 2019.03.20 89hklee@newspim.com

작품의 제목을 보고 그 작품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게 작가 설명이다. 실제로 제목에는 그림에 대한 두 서너개의 뜻이 있다고 했다. 예컨대 전시장에 설치된 '캐피탈Ⅵ'는 상징적 문제로서의 자본과 소유, 재산 등에 대한 강한 집착을 나타낸다.

토마스는 "캐피탈(Capital)을 C로 쓰면 '돈'을 뜻하지만 K로 쓰면 'Kapital' 사회주의, 중요한 등이다. 이렇듯 언어의 중의적 표현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작품 '캐피탈'에 대해 그는 "현대사회는 물건을 살 때 돈을 지불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모든 것에 가치가 매겨진다는 것에 흥미를 느껴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동독에서 태어나 20세까지 살았다.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를 모두 경험한 셈인데, 이런 자신의 경험이 작품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토마스 샤이비츠는 추상과 구상 간의 경계를 흐린 뒤 그 구분을 없애는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그러니까 토마스의 작품은 추상처럼 보이면서도 형상을 포함하는 구상을 모두 갖췄다. 자신만의 작업 언어로 재조립하는 방식이야말로 작가로서 완전히 새로운 작품을 창조하는 경지에 도달할 방법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현재 독일에서 대학교수를 역임하는 그는 학생들에게 "작품은 자기 이야기를 담는 것이며,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Thomas Scheibitz_캐피탈 VI, Kapital VI, Capital VI_2019_ 합판, 판지 마운팅, 비닐, 아크릴릭 MDF, cardboard mounted, vinyl and acryl_247 x 11.5cm [사진=학고재청담]

토마스는 추상과 형상 간의 전통적 구분이 동시대 미술에서 더이상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그는 이러한 구분 짓기는 1920년대에 유효했을지 모르지만 오늘날에는 상투적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는 평면과 입체를 모두 포함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를 '입체 회화'로 부를 수 있다. 작가는 "유럽에서는 조각과 회화를 구분했고 조각을 회화보다 더 쳐줬다. 또 조각에 색을 칠하는 것은 모던시대 전에는 금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백년, 수천년 전 조각을 보면 하얀 대리석이다. 조각에 페인팅했다는 기록은 50년전이라고 나왔다. 그러니 조각에 색을 칠하지 않는다는 믿음이 뒤집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Thomas Scheibitz_ 돌비 극장, Theatro Dolby, Theater Dolby_2017_합판, 목재, 마운팅, 유채, 비닐, 라커 페인트 MDF, wood, mounted, oil paint, vinyl, lacquer paint_60 x 70 x 55cm [사진=학고재청담]

작가의 조각은 평면 작업과 같이 입체 작업에도 뚜렷한 아우트라인을 그리고 면을 분할한다. 이번에 전시된 입체 작품은 속이 비어 있는 조립 작업이다. 이 때문에 그의 조각은 입체적인 회화 작품, 혹은 회화의 옷을 입은 조각처럼 보인다. 작가는 "나의 회화란 조각보다 깊은 공간감을 보여 주는 조각의 평평한 형태"라고 말했다.

학고재 관계자는 "토마스 샤이비츠의 작업은 갈수록 매체가 다양해져 가는 동시대 미술 속에서 가장 전통적인 형식인 회화와 조각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고 평가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