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CDO 서비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 CDO 고객사 6개로 늘어나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틸렉스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항암면역 치료제에 대한 의약품개발제조(CD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
CDO는 바이오의약품의 대량 생산을 돕는 세포주 개발 등 임상시험 1상 승인 신청을 위한 모든 과정을 위탁 개발·생산하는 것을 뜻한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 5년간 유틸렉스가 개발하고 있는 최대 15개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에 대한 세포주 개발부터 임상 1상 물질 생산까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틸렉스는 세계적인 면역학 석학인 권병세 대표가 2015년 설립한 면역항암치료제 연구개발 바이오회사로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회사는 항체 치료제부터 T세포(면역세포) 치료제,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T) 세포치료제까지 다양한 신약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O 고객사는 국내외를 합해 6개사로 늘어났다. 회사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CDO 사업에 뛰어든 것을 감안하면 1년 만에 빠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CDO사업은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유틸렉스를 비롯한 국내 바이오벤처기업들의 글로벌 시장진출과 조기 상업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DO사업은 이후 의약품을 위탁 생산하는 CMO 사업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고객사 입장에서는 임상 1상 물질을 생산한 기업에 완제 의약품 생산을 맡기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때문이 두 사업을 합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CDO시장은 연평균 15%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k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