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김학의·장자연 사실상 재수사…공소시효·강제수사 못해 ‘한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박상기 “검찰과거사위 조사기간 2달 연장…필요시 재수사 착수”
문재인 대통령 ‘철저 수사’ 지시 등 배경…사회적 재수사 요구도 커져
진상조사단, 강제수사권한 없어…검찰 재수사 수순 밟을듯
공소시효 만료 등으로 수사 착수 여부도 ‘불투명’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사정당국이 김학의 전 차관 성접대 의혹과 장자연 리스트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의지를 강력히 표명하면서, 사실상 재수사 수순을 밟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민간위원회가 재조사를 담당하고 있어 강제 수사가 어렵고 개별 의혹에 대한 공소시효가 대부분 지났다는 점은 사건 진상 규명의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19일 “김학의·장자연 사건은 우리 사회 특권층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수사기관의 부실수사 등 정황이 보인다는 점에서 국민적 공분을 불러 일으켜 왔다”며 “법무부는 이러한 의혹을 해소하고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과거사위원회의 활동기간을 2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 철저한 수사 지시…국민청원 60만 돌파 등 재수사 요구 ‘봇물’

정부의 이같은 결정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철저한 수사 지시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전날 이들 사건에 대해 보고받고 “검찰과 경찰의 현 지도부가 조직의 명운을 걸고 책임져야 할 일이라는 점을 명심해달라”면서 사실상 총력 수사를 지시했다.

검경의 부실수사와 고의 은폐 정황 등이 드러나면서 사회적으로 재수사 요구가 커진 것 또한 조사기간 연장의 배경이 됐다.

앞서 김 전 차관 사건을 재조사하던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경찰이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확보한 증거 3만 건을 고의로 검찰에 송치하지 않았다”며 경찰의 부실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도 맞불을 놨다. 경찰 한 관계자는 “조사단이 누락했다고 밝힌 증거자료는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어 검찰 지휘를 받아 삭제·폐기 조치했다”면서 “오히려 당시 사건을 방해한 건 검찰”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이런 상황에서 민갑룡 경찰청장까지 직접 나서 “(당시 김 전 차관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동영상 속 인물이 김 전 차관이라는 것을) 육안으로도 식별할 수 있었다”고 언급, 두 사정기관이 부실수사에 대한 책임을 서로 떠넘기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아울러 장 씨의 동료 배우 윤지오 씨가 전면에 나서면서 장자연 리스트 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촉구하는 여론도 거세지는 상황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올라온 해당 사건을 재수사 해달라는 청원은 게시 일주일 만에 66만7400여 명이 참여한 상태다.

 ◆ 조사기간 2달 ‘시한부’ 연장…공소시효 대부분 만료·강제수사 권한 없어 진실규명 ‘난항’ 

법무부의 검찰과거사위원회 활동 기한 연장으로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 역시 5월까지 조사를 벌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법조계 안팎에서는 사건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진상조사단에 강제 수사 권한이 없는 점 역시 진실을 밝히는 데 결국 한계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김학의·장자연 사건 모두 증거자료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 두 달 동안 이들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검경의 부실수사 의혹까지 밝혀내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특히 관련자 소환이나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 수단을 확보하지 못한 진상조사단이 기존 기록만으로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고(故) 장자연 사건의 목격자인 배우 윤지오가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등에 의한 성폭력 사건 및 고(故) 장자연씨 사건 진상 규명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3.15 kilroy023@newspim.com

실제 진상조사단은 지난 13일 김 전 차관을 소환했으나 그는 이같은 요구를 비웃기라도 하듯 아무런 연락없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진상조사단의 활동 기간이 있는 만큼, 이 기간을 넘어가면 이슈가 사라질 것이란 판단을 김 전 차관이 하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다. 

사정당국 역시 이같은 문제를 직시하고 있다. 박상기 장관은 “조사단 활동 결과를 토대로 필요할 경우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에 일각에서는 조사단 활동이 끝나면 사실상 검찰이 사건을 재수사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는 데 무게추를 뒀다. 

박 장관은 이번 의혹에 특권층이 연루된 만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통한 수사를 벌이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검찰에서 수사에 나선다고 능사는 아니다. 개별 사건의 공소시효가 대부분 만료된다는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김 전 차관에 대해 공소시효가 15년인 성폭력 범죄 처벌에 관한 특레법상 특수강간 혐의를 적용할 경우에만 수사가 개시될 수 있다.

장 씨 사건의 경우 피의자들에게 강제추행이나 성매매, 성매매 알선 등 혐의를 적용해도 이들 혐의의 공소시효는 5~10년이어서 수사 착수 여부 조차 확언할 수 없다.

서초동 한 변호사는 “법무부가 이들 사건에 대한 진실 규명을 강력하게 추진한다고 해도 공소시효가 지나면 처벌은커녕 수사 개시 조차 불가능하다는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힐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지금으로선 민간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기대를 걸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진상 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법무부 장관과 행안부 장관이 직을 내놔야 할 것”이라며 “과거 정부의 특권층이 연루된 사건인 만큼,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온 공수처 도입에 상당한 속도가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