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와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다음 달 10일까지 '2019년도 혁신성장사업(R&D) 발굴·기획 대외협력기획지원사업' 기획에 참여할 산·학·연 혁신기관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가 대학, 연구기관 등에 산업혁신을 이끌 연구․개발(R&D) 사업을 발굴·기획할 수 있도록 사업비를 지원하고, 기획보고서를 바탕으로 국비 사업을 유치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청정공기산업 활성화 기반 구축산업’ 등 4개의 국비 사업을 유치해 404억원(총사업비 748억80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청] 2019.1.7. |
지난해까지는 개별사업 중심으로 R&D사업을 공모·기획해 왔으나 조선․자동차부품을 포함한 지역 주력산업을 구조적으로 전환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올해는 산업구조혁신, 미래신산업 육성이라는 사업목표 달성을 위해 지역 산․학․연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에서 필요한 지역주도의 R&D사업 기획에 역점을 두고 추진한다.
기획관련 대상 산업은 지역 주력산업에 미래기술을 접목해 산업구조혁신을 가능하게 하거나 미래 신산업 창출이 가능한 모든 분야이고, 기술·기획 전문평가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4월중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비 지원형태는 '대학협력 기획지원사업'과 '공공기관협력 기획지원사업'의 두 가지이다.
'대학협력 기획지원사업'은 R&D 역량이 집중된 대학(산학협력단)이 주체적으로 지역산업 발전계획을 수립, 기획대상을 선정·운영·관리하는 사업 전담기관 역할을 수행한다. 4개 대학에 총 4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20개 내외의 R&D사업을 발굴·기획하도록 할 계획이다.
'공공기관협력 기획지원사업'은 대학을 제외한 연구기관, 부산시 출연기관 등 5개 혁신기관에 3000만원 내외의 R&D 기획사업비를 지원하며, 2개 이상의 기관이 공동 수행하여야 하는 조건이 따른다.
예를 들어 IT기관과 금융기관이 연계하여 핀테크 관련 사업을 제안하거나 관광·IT·디자인 관련기관 간 협력으로 IT기반 관광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발굴이 가능하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 경제가 조선·자동차부품 등 주력산업의 위기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로봇·ICT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공장, 수소선박, 전기자동차와 같은 미래형 산업 혁신으로 지역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일자리가 풍성한 경제혁신도시 부산 실현이 가능하다. 이번 사업을 통해 산업간 연계협력·융합으로 혁신 신산업 발굴·기획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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