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인프라사업 수주지원 나서..페루 신공항 수주 기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5600억원 규모의 페루 신공항 건설공사를 따내기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기업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가 수주 지원에 나선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27일까지 페루와 코스타리카에 민관합동 수주지원단을 파견한다.
김용석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과 이건기 해외건설협회장을 공동단장으로 한국공항공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철도시설공단, 도화엔지니어링 등이 참여한다.
수주지원단은 페루와 코스타리카의 인프라 분야 장관과 고위급 인사 면담을 갖고 대형 인프라 사업 수주 지원은 물론 인프라 협력방안도 모색한다.
수주지원단은 먼저 페루를 방문해 5억달러(약 5676억원) 규모의 친체로 신공항 건설사업과 100억달러(약 11조3510억원) 규모의 메트로 3·4호선 건설사업 수주 지원 활동을 펼친다.
친체로 신공항 개발 사업은 우리나라와 프랑스, 캐나다, 미국을 비롯한 8개국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 정부는 공항공사와 엔지니어링사들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수주지원단은 페루 관계자들을 만나 친체로 신공항을 남미 대표 공항으로 건설하는 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입찰 결과는 오는 6월 발표한다.
올 하반기 입찰이 예상되는 메트로 3·4호선 건설 사업은 도화엔지니어링이 지난 2015년 2호선 시공감리사업을 수주한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기업의 참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수주지원단은 또 코스타리카에서 16억달러(약 1조8166억원) 규모의 산호세 광역철도 건설사업과 4억5000만달러(약 5109억원) 규모의 리몬 화물철도 현대화사업 수주를 지원한다.
한-코스타리카 철도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도 추진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남미 시장은 앞으로 건설·인프라 수요가 높은 지역"이라며 "이번 수주지원단 파견을 계기로 페루와 코스타리카에서 실질적인 수주성과를 창출할 뿐 아니라 중남미 시장에서 우리나라 수주경쟁력이 높아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