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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회의 기다리며 IT 주도 상승

기사입력 : 2019년03월16일 05:05

최종수정 : 2019년03월16일 05:05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IT 섹터의 주도에 뉴욕증시가 상승 흐름을 탔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을 둘러싼 투자 심리가 단기적인 주가 향방을 쥐락펴락하는 상황이다. 거시경제 지표가 둔화된 데 따라 미 장단기 국채 수익률이 연중 최저치로 하락, 주식시장과 엇박자가 이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블룸버그]

15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39.07포인트(0.54%) 상승한 2만5849.01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13.99포인트(0.50%) 오른 2822.47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57.62포인트(0.76%) 뛴 7688.53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나스닥 지수는 한 주 사이 4%에 달하는 상승 기록을 세우며 뉴욕증시 전반에 버팀목을 제공했다.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무역 협상에 대해 낙관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이날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에 따르면 그는 협상 팀이 양국을 모두 만족시키는 합의점을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국은 해외 기업들의 기술 강제 이전을 방지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한 비판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해당 법안이 통상 시스템 개혁을 요구하는 미국 측을 만족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음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도 투자자들 사이에 관심사다. 19~20일 열리는 회의에서 정책자들은 대차대조표 축소 종료와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월가는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투자은행(IB) 업계는 추가 금리인상의 예상 시기를 대폭 늦추는 한편 연내 기준금리가 현 수준에서 동결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움직임이다.

라보뱅크와 JP모간이 올해 말까지 연준이 금리를 2.00~2.25%에서 인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뉴욕연은의 3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가 3.7로 하락, 전월 8.8에서 대폭 떨어진 동시에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2월 산업생산은 0.1%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인 0.4%를 크게 밑돌았다.

지표 둔화에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이 2.587%까지 하락하며 1년래 최저치에 근접, 주식시장과 상반되는 흐름을 보였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애셋 매니지먼트의 브렌트 슈트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주요 지수 상승과 함께 소형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리스크-온’이 전개됐다는 얘기”라며 “리 총리의 무역 협상 낙관이 매수 심리를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칩 업체 퀄컴이 애플과 특허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에 2% 가까이 뛰었고, 애플 역시 2% 가량 상승했다.

아마존은 키뱅크 캐피탈의 ‘비중확대’ 투자의견 제시에 1% 선에서 상승했고, 페이스북은 고위 경영진의 퇴사 소식과 뉴질랜드 테러 후폭풍 속에 2% 이상 떨어졌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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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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