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지식재산 한류 UAE 이어 사우디 간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특허청, IP전략수립·정보시스템·역량개발 인력 등 총 15명 파견
특허법 제도 도입 및 특허시스템 구축까지 '원스톱' 진행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중동지역에 지식재산(IP) 한류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우수한 특허관련 시스템과 인력들이 특허 불모지인 중동에 수출되고 있는 것이다. 

17일 특허청에 따르면, 올해 중 IP전략수립 3명, 정보 시스템 2명, 역량개발 10명 등 총 15명의 국내 특허전문가가 사우디에 파견돼 우리의 우수한 특허노하우를 전수한다.

사우디는 지난 2016년 '비전 2030'을 국가 어젠다로 선포하며 지재권청을 설립하는 등 IP분야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비전 2030은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대한 개혁 계획으로, 석유산업의 의존도를 낮추고 민간부분의 경제 기여도를 높이는데 그 목적이 있다. 

박원주 특허청장(오른쪽)과 알스와일렘 사우디 지식재산권 청장(왼쪽)이 지난 1월 9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호텔에서 '한-사우디 지식재산 협력 실행계획'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양국의 협력은 국가IP 전략 수립, IP 정보시스템 개발, 역량개발, IP에코시스템 활성화 등 4개 분야 프로젝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다. 한 마디로 사우디 내 IP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반에 우리 기술과 인력이 투입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달 중 사우디 현지에서 양국 지재권 협력사들의 실제 계약 체결을 위한 고위급 회담을 진행한다. 양국은 오는 4월 중 협의를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실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사우디와의 고위급 회담은 한국의 우수한 특허시스템을 사우디에 그대로 전수하는게 목적이다. 사우디의 특허법 제도를 만들고 특허처리 프로세스와 컴퓨터를 이용한 특허시스템을 구축하는 것까지 원스톱(One-stop)으로 진행된다. 사업 규모만 최대 6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 사우디와의 계약은 특허행정은 물론 전체 공공 행정한류 확산 및 수출 확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국가 지식재산 생태계 건설사업에 다른 나라가 참여하는 것은 유례가 없었다"며 “한국과 사우디 간 지식재산 협력은 새로운 협력 모델이자 한국 특허행정의 우수성을 보여준 사례로 남게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한국은 이미 사우디의 이웃나라인 아랍에미리트(UAE)에 IP 관련 수출 경험이 있다. 

지난 2014년 5명의 특허심사관을 UAE에 파견해 심사업무를 대행 중이다. 이들 심사관들은 연 평균 450여건의 특허심사대행 업무를 수행한다. 

이들 파견인력들은 국내 심사 대행 업무도 병행하며 국익 실현에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연 평균 800건을 국내로 이관해 심사 대행 중이며, 지난해까지 3400건을 국내에서 처리해 442만달러(건당 1300달러)의 수익을 창출했다. 올해부턴 신규심사 외 중간심사(건당 500달러)까지 확장했다.   

지난 2016~2018년에 걸쳐 450만달러 규모의 특허행정정보화 시스템 수출 및 연간 27만달러 규모의 후속 유지보수 계약도 체결했다. 유지보수 계약은 올해 2월부터 내년 12월까지 2년 기한으로 연장된다.    

특허청이 중동 핵심국가에 한국형 지식재산제도를 이식하는데는 궁극적으로 국내 기업의 현지 시장 선점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중동은 아직까지 우리기업 진출이 많지 않은 미개척 시장이기도 하다. 

국내제품을 중동 현지로 수출하거나 판매하기 위해선, 해당 국가의 지식재산에 위배되지 않는지 여부를 꼼꼼히 살펴봐야 특허소송 등을 피할 수 있다. 국내 특허시스템을 해당 국가에 심어놓으면 특허 소송에 걸릴 가능성을 줄일 수 있고, 설사 특허소송을 당하더라도 법망을 피해 구제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박 청장은 "중동 내 국내 특허시스템 인프라 확산은 궁극적으로 우리 기업들이 현지 진출을 용이하게 만들어준다"면서 "더 나아가 지식재산 같은 서비스산업이 국가 수출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특허청은 지난 1월 발표한 '2019년 업부 계획'에서 오는 2022년까지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흑자 전환 등 지식재산 시장 활성화를 통해 혁신성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