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신영자산운용 2019 투자자 포럼 개최
시장을 견뎌내는 중소형주 선별 필요
[서울=뉴스핌] 이영석 수습기자 = 신영자산운용은 올해 주요 투자 키워드로 ‘가치투자’와 ‘중소형주’를 꼽았다.
14일 신영자산운용은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19 투자자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신영자산운용의 실적 발표하고, 올해 펀드 주요 전략을 투자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다. 원주영 마라톤가치본부장, 윤하국 마라톤가치본부 팀장 등 펀드매니저들이 나서 투자자들에게 펀드 운용 전략을 직접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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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코엑스에서 열린 신영자산운용 투자자포럼에서 허남권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뉴스핌= 이영석 수습기자] |
허남권 대표는 “국제 경기가 침체가 점쳐지는 가운데, 1등기업과 나머지 기업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며 “시장에서 소외된 강한 기업을 찾아내는 전략이 저성장 국면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영운용이 올해 주목하는 주식은 '중소형주'다. 원주영 마라톤가치 본부장은 “올해 중소형주 영업이익 증가율이 대형주보다더 크는 중소형주 주도장세로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가 최근 발표한 제2 벤처기업 붐의 수혜를 입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또 “MSCI 신흥지수에서 한국이 비중이 낮춰지면서 국내 대형주 매도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영향을 적게 받는 중소형주가 강세가 나타날 확률이 높다”고 평가했다.
중소형주 투자가 가진 리스크는 가치주 선정 전략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 본부장은 “중소형주는 큰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주가가 크게 하락할 수 있는 위험성도 공존한다”며 “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가치주를 선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내시장의 구조적 한계의 극복방안으로 액티브 펀드를 꼽았다. 허 대표는 “코스피는 2007년부터 2019년 까지 박스권에 머물렀다”며 “코스피 지수가 범위 내에서 갇혀있는 동안, 가치주 펀드는 2배 이상의 수익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을 내고자 한다면 좋은 종목을 선택하는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펀드 환매 때는 성급한 전량매도보다 분할매도를 추천했다. 허 대표이사는 “목표한 지수에 도달하더라도 3분의 1, 5분의 1로 나눠서 판매할 것”을 권장했다. 이어 “조금만 올라도 판매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나고 보면 더 상승하는 경우가 있다”며 “목표하는 매도지점에서 일부만 판매하는 전략을 취해야 이익을 충분히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young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