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진·차효심 조 등 결성 가능성
[서울=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북한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출전자 명단을 확정, ‘남북 단일팀’ 구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13일 "북한이 4월21일부터 28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출전자 명단으로 남자 3명과 여자 4명 등 총 7명의 엔트리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북한 측의 남자 선수는 함유성과 안지성, 리광명, 여자 선수는 김송이를 비롯해 차효심, 김남해, 김진향이다.
대한탁구협회 관계자는 “(북한이) 엔트리 제출을 마쳤기 때문에 ITTF가 남북 단일팀과 관련한 협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에서 준우승을 일궈낸 차효심(왼쪽)과 장우진. [사진= 정일구 기자] |
한국에서는 남자복식에 이상수(삼성생명)·정영식(미래에셋대우), 장우진(미래에셋대우)·박강현(삼성생명), 여자복식에선 전지희(포스코에너지)·이시온(삼성생명), 최효주(삼성생명)·유은총(미래에셋대우), 혼합복식으로는 이상수·전지희, 장우진·최효주 조가 참가한다.
ITTF는 남자복식과 여자복식, 혼합복식에서 1개 조씩 남북 단일팀을 구성한다는 계획으로 남북 탁구협회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탁구 사상 27년만의 남북 단일팀 금메달을 획득하고, 코리아오픈 때 준우승을 차지한 장우진·차효심 조가 다시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 장우진·차효심 조는 지난해 12월 세계 톱랭커들만 참가하는 ITTF 그랜드파이널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저력을 보여줬다.
여자복식으로는 코리아오픈에서 호흡을 맞춘 서효원·김송이가 다시 힘을 합칠 것으로 예상된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