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선거제 개혁 공조 깨지나…바른미래당서 '내부 균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민주당 '권역별 연동형 비례제' 제안에 "이상한 형태"
"공수처법 등 9개 법안 함께 처리하자"…난감한 바른미래당
김관영 "공조도 중요하지만 당 원칙도 중요"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여야 4당의 공조가 위태롭다. 여야가 각자의 셈법에 따라 완화된 수준의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바른미래당 내부에서 이견이 나오기 시작한 것.

바른미래당이 당내에서 일치된 당론을 도출하지 못한다면 여야 4당이 공조하는 선거제 개혁안 패스트트랙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김관영 원내대표 역시 "공조도 중요하지만 바른미래당의 원칙도 중요하다"고 언급하면서 가능성을 열어뒀다.

바른미래당은 12일 오전 선거제 개혁안 논의를 위해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었다. 여야의 공조안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부터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3.12 yooksa@newspim.com

손 대표는 "선거제도 개혁을 하려면 제대로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해야지 의석 수를 계산해 이상한 형태로 바꿔놓겠다고 한다"면서 "또 내년 총선에 맞춰 선거구를 획정하기 위해 이달 18일까지는 안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하는 건데, 여기에 모든 것을 얹혀놓고 흥정하려는 것도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야4당과 선거제 개혁안 합의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을 저격한 발언이었다.

앞서 민주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수용하되 완화된 수준을 요구했다. 여야 3당이 정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 수를 배분하는 온전한 형태의 연동형 비례제를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권역별 연동형 비례제'를 제안했다.

권역별 연동형 비례제는 전국을 5~6개 권역으로 나눠 해당 권역의 인구 수에 비례해 의석 수를 정한 뒤, 해당 권역에서의 정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 수를 다시 정당에 배분하는 형태다.

거대 정당인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역구 당선자가 많아 비례대표제를 확대할수록 의석수 확보가 불리해진다. 이에 단점을 최소화 하기 위해 완화된 수준의 권역별 연동형 비례제를 제안한 셈이다.

일단 민주당은 야3당의 요구대로 비례대표제를 확대하는 대신 민주당이 원하는 공직자비리수사처법, 검경수사권 조정을 위한 사법개혁안, 국정원법 등의 법안도 같이 패스트트랙에 태워 처리하자는 입장이다.

민주당이 이 같은 셈법을 서서히 드러내면서 바른미래당의 속내도 복잡해졌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민주평화당이나 정의당과 달리 바른미래당은 보수야당의 입장이다. 당초 선거제 개혁을 바라보고 여야4당 공조에 뛰어들었지만, 민감한 법안인 공수처법이나 국정원 개혁에 관한 법률까지 한꺼번에 처리하는 방향으로 협상이 흘러가자 내부에서 이견이 나오고 있다.

정병국 의원은 "정부여당에서 내놓은 선거구제 개편안은 반쪽 짜리 연동형 비례제"라면서 "이렇게 누더기형 선거법 제도를 쟁취하려고 우리 당이 싸워왔나. 그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 여당 술수에 여타 법과 연계해 패스트트랙을 올린다는 점은 받아서는 안 된다고 본다. 이건 술수"라면서 "(민주당 안을) 수용해서는 안 된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분명한 방향을 제시하고 원칙을 견지하는 것이 우리당 기존 노선"이라고 꼬집었다.

김관영 원내대표도 이날 "민주당이 제안한 방안을 중심으로 협의하되, 온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여야 함을 분명히 밝힌다"며 민주당 안에 대한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그는 이날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민주당 안이 상당히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왜곡하는 내용들이 있기 때문에, 연동형 비례제의 원형을 관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했다"면서 "같이 연계 대상이 되는 공수처 법안, 검경수사권 법안 내용에 대해서도 야당이 주장한 내용이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는 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제도 관련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정치개혁 제1소위원회에서 김종민 소위원장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19.01.22 kilroy023@newspim.com

김 원내대표는 이날 여야 4당 공조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그는 "공조도 중요하긴 하지만 바른미래당이 그간 각종 협상에서 임했던 원칙도 지켜야 한다"면서 "원칙을 가지고 협상에 임하겠다"고 언급했다.

당장 15일, 늦어도 18일 이내에 여야 4당이 선거제 개혁안 세부 내용을 합의해 패스트트랙에 올려야 하는 상황이어서 이번주 중 결론은 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후 여야 4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들이 선거제 개혁안 합의를 위해 회동에 나섰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헤어졌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