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주차 정당지지율 민주당 37.2%, 한국당 30.4%
정의당 7.0%, 미래당 6.2%, 평화당 2.1%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국정농단 사건 이후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한 30% 중후반대를 기록했다. 한국당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는 한 자리수대로 좁혀졌다.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3월 4일부터 8일까지 정당 지지도를 집계한 결과 한국당의 3월 1주차 지지율은 30.4%를 기록했다.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2016년 10월 2주차(31.5%) 이후 약 2년5개월 만에 처음으로 30%대를 회복했다. 한국당 지지율은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여 왔다.
부산·경남(PK·▲9.0%p) 지역과 충청권(▲3.5%p), 경기·인천(▲4.9%p), 50대(▲11.2%p)와 30대(▲1.9%p), 중도층(▲5.6%p)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대구경북(TK·▼10.4%p)과 서울(▼3.1%p), 20대(▼3.2%p)와 60대 이상(▼2.1%p), 진보층(▼1.7%p)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의 상승세는 보수층과 중도층 일부를 중심으로 황교안 지도부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는 등 2·27 전당대회 효과로 분석된다. 또한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미세먼지 악화 등 한반도 평화 문제 및 민생·경제의 어려움 가중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풀이된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
반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세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1%p 하락한 37.2%를 기록하며 2주 연속 30% 중후반대에 머물렀다. 지난 8일 일간집계는 35.1%까지 떨어져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일간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국당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부산·울산·경남(PK·▼3.7%p)과 충청권(▼2.6%p), 경기·인천(▼1.8%p), 20대(▼4.4%p)·30대(▼3.9%p)·50대(▼4.0%p), 중도층(▼4.5%p)에서 주로 하락했다. 대구·경북(TK·▲2.5%p)과 광주·전라(▲2.0%p), 40대(▲2.5%)와 60대 이상(▲2.1%p)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민주당의 하락세는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 복구 정황에 따른 북미관계 악화 가능성에 대한 보도, 미세먼지 등 민생과 경제 관련 어려움이 지속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지난주 대비 0.1%p 오른 7.0%로 조사돼 정당 지지도 3위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중도층 일부가 한국당으로 이탈하며 지난주 대비 1.1%p 내린 6.2%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 지지도는 2.1%로, 지난주 대비 0.6%p 하락하며 창당 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응답률은 6.7%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