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3월 첫째주 정당 지지도 조사...민주 38.6%, 한국 29.8%
한국당, 2.27 전당대회‧미세먼지·북미정상회담 결렬 반사효과
정의당 6.3% 2주째 내림세, 미래당 5.7%보단 앞서…평화당 2.0%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30%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10월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된 이후 2년 5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와 tbs가 7일 발표한 3월 첫째주 정당 지지도 주중집계 결과 한국당 지지율이 2주 연속 올라 29.8%를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 1.0%p 올랐다.
최근 한국당의 상승세는 지난주 끝난 2‧27 전당대회로 인한 컨벤션 효과와 악화된 미세먼지 현안,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등에 따른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당은 부산‧경남(PK‧▲7.2%p)과 경기‧인천(▲4.3%p), 충청권(▲4.0%p), 50대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중도층 지지도도 올랐다. 반면 대구‧경북(TK‧▼7.9%p)와 호남(▼3.0%p), 서울(▼2.5%p), 60대 이상과 20대, 진보‧보수층에서는 지지도가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38.6%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0.3%p 올랐다. 최근 하락세를 보였으나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개학 연기 사태가 일부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시켜 미세먼지와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등 악재를 극복하고 비슷한 지지율을 유지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호남(▲7.8%p)과 대구‧경북(TK‧▲6.3%p), 40대와 60대 이상, 진보‧보수층에서 지지도가 상승했다. 반면 수도권(▼1.8%p)과 부산‧울산‧경남(PK‧▼1.7%p), 서울(▼1.6%p), 20대, 50대, 30대, 중도층에서는 하락했다.
정의당은 지난주 대비 0.6%p 하락한 6.3%로 조사됐다. 2주째 내림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중도층 일부가 한국당으로 이탈해 5.7% 지지도를 보인 바른미래당을 다시 앞섰다. 미래당은 지난주 대비 1.6%p 하락했다.
민주평화당 지지도는 2.0%로, 지난주 대비 0.7%p 하락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