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가평군은 오는 9일부터 백두산 천지를 닮은 호명산(해발 632m) 정상에 있는 호명호수를 재개방한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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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를 닮은 숲 속의 호명호수는 가평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대표 관광지다. [사진=가평군] |
호명호수는 국내에서는 처음, 동양에서는 두 번째 순양수식 발전소인 청평 양수발전소의 상부 저수지로 15만㎡ 규모에 267만t의 물을 담고 있다. 백두산 천지와 닮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2008년 7월부터 일반에 개방됐지만 관광객 안전을 위해 매년 겨울 노선버스 등 차량 출입이 통제된다.
군은 동절기 안전을 위해 노선버스 등 차량 출입을 통제해 왔던 ‘호명호수’를 오는 9일부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하며 입장료는 없다.
군 관계자는 7일 “백두산 천지를 닮은 숲 속의 호명호수는 가평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대표 관광지”라며 “건강한 자연을 선보일 호명호수에서 신선한 공기를 맘껏 즐기고 힐링해 보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가평 8경 중 2경으로 경치가 좋은 데다 호수 둘레에 1.9km의 자전거 길까지 있어 연간 13만명 이상 방문하는 관광명소인 호명호수는 '가평 팔경의 제2경'으로 연간 13만명 이상 방문하는 가평군의 대표 관광명소다.
하늘과 맞닿아 백두산 천지를 연상케 하며 호수 주변에는 팔각정을 비롯해 전망대가 마련돼 있다. 이곳에 서면 푸른 물과 파란 하늘이 연출한 쪽빛에 가슴이 그만 훤해진다.
승용차를 가져온 관광객은 호수 입구에 마련된 주차장에서 노선버스로 옮겨 타거나 걸어 올라가야 한다. 경춘선 전철을 타고 상천역에서 내려 90분 만에 등반도 가능하다.
가평군은 오는 18일부터 안내소에 문화관광해설사도 배치해 관람객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가평군은 작년 말 조성한 ‘호명산 잣나무 숲속 캠핑장’도 이달부터 일반인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캠핑장은 제1, 2 야영장으로 나뉘어 사이트 35개를 비롯해 관리사무실, 화장실, 샤워실, 음수대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가평군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는 캠핑장 시설이용료를 7~8월 성수기와 비수기인 9~6월 주말 및 공휴일 3만원, 비수기 평일에는 2만5000원으로 결정했다.
yangsangh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