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사외이사 20년]① 임기만료 70% 재선임...셀프평가·셀프연임 지적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자기권력화, CEO셀프연임…주주 대표성 부족 여전
“경영진 견제 및 회사전략 고도화하려면 임기 2~3년 부족”

[편집자주] 우리나라 금융권에 사외이사제도가 도입된 지도 어느덧 20년이 흘렀다. 지배구조와 경영권을 둘러싼 수차례 갈등과 사고 속에 관련규정과 제도가 개선돼 왔다. 그럼에도 ‘거수기’, ‘고무도장’이란 지적은 크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오너 혹은 최고경영자와의 친분과 인맥이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소위 ‘끼리끼리’ 추천과 평가를 통한 ‘회전문’ 인사 비판도 여전하다. 최근 연임과 교체가 잇따르고 있는 은행권 사외이사들의 면면과 감지되는 트렌드 변화를 통해 향후 풀어야 할 과제를 짚어봤다.

[서울=뉴스핌] 최유리 한기진 기자 = 지난 2월22일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윤성복, 박원구, 차은영, 허윤 사외이사의 연임을 결정하면서, 근거 자료로 ‘사외이사 검토보고서’를 만들었다. 이 보고서는 사실상의 직전 ‘근무성적표’다. 이 기준에 부합해 연임된 사외이사들은 모두 합격점수를 받은 것이다. 

채점기준은 전문성, 이사회 참여도, 평판 3가지다. 전문성 검증이야 대학교수, 전직 CEO(최고경영자) 출신인 만큼 사실상 끝난 일이고, 이사회 참여도도 감사보고서에 공개하게 돼 있어 거의 100%에 달한다. 결국 수치화하기 어렵고 가장 중요한 변수는 평판인데 이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들의 판단에 달렸다.

다만 동료 사외이사끼리 서로를 향해 반대표를 던지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사실상 셀프평가→셀프연임이 가능한 구조인 셈이다. 이번에 연임된 하나금융 사외이사들은 모두 평판 찬성표를 100% 받았다.

하나금융만의 경우는 아니다. 이런 방식으로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NH금융지주 등 대부분 금융회사의 임기 만료된 사외이사들은 대부분 연임에 성공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의 사외이사 총 35명 가운데 사퇴나 임기만료로 교체 대상인 사외이사는 17명이었다. 이중 70% 수준인 12명이 재선임됐고, 6명이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 자리가 2개 더 늘어 새로운 인물이 더 늘어난 측면도 있다. 

변화 폭이 가장 컷던 곳은 신한금융. 4명이 새로 선임됐다. 그리고 나머지 4명이 재선임됐는데 일본주주 대표인 히라카와 유키 사외이사와 BNP파리바 측 필립 에이브릴 사외이사는 주요 주주 대표이므로 연임이 당연시돼 왔다. 이에 실제 새롭게 연임된 인물은 2명으로 보면 된다.

KB금융은 임기 만료를 앞둔 4명의 사외이사 중 사임을 택한 한종우 이사 자리에 김경호 홍익대 교수가 들어왔다. 나머지 유석렬, 스튜어트 솔로몬, 박재하 이사는 중임 희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금융은 4명이 연임되고 이정원 이사(현 KEB하나은행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키로 했다. 

농협금융은 임기 만료를 앞둔 정병욱 이사의 재임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김용기 아주대 교수와 방문규 전 보건복지부 차관을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 수도 기존 4명에서 6명으로 늘었다. 

사외이사들의 재선임이 많은 이유는 교체보단 연임에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A 금융그룹 사외이사는 “사외이사를 너무 오래하면 경영진과 유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지만, 이는 단면만 본 것”이라며 “금융업은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해 조직문화와 임직원들을 먼저 잘 알아야 경영진을 견제하고 회사의 방향을 잡을 수 있다. 2~3년 임기로는 이를 실행해가기 어렵다”고 전해왔다.

실제로 미국과 영국 등은 사외이사 임기가 보통 9년이다. 또 중도 교체할 경우 그 이유를 공개해야 한다.

물론 금융감독당국의 시선은 곱지 않다. 사외이사의 다양성 부족, 자기권력화 논란, 주주 대표성 부족 문제가 끊임없이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연구결과, 사외이사 재임기간이 길어질수록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이익률)는 높아졌지만 1인당 예수금이나 대출금 등 생산성 지표는 그렇지 않았다"면서 "사외이사들의 오랜 근속이 은행 경영성과에 반드시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만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뮤즈' 기업용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로 흥행에 성공한 메타(META)가 기업 시장으로 보폭을 넓힌다. 슬랙과 줌, 아사나 등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업무용 소프트웨어에 뮤즈를 연결해 업무 처리부터 신규 고객 확보까지 맡긴다는 구상이다. 메타는 29일(현지시간) '중소기업용 뮤즈(Muse for Small Business)'를 공개했다. 중소기업용 뮤즈는 아사나, 줌, 인튜이트, 박스, 캔바, 세일즈포스의 슬랙 등과 연동된다. 메타 광고 계정과 업무용 인스타그램·페이스북 프로필에도 연결할 수 있다. 메타는 "뮤즈에 사업 운영이나 신규 고객 확보 같은 목표를 주면 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별도의 AI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기존에 사용하는 업무 도구에 뮤즈를 연결해 각종 작업을 맡길 수 있다는 의미다. 구체적인 가격 정책은 공개하지 않았다. 개인용 뮤즈는 현재 일정 사용량까지 무료로 제공되고, 이를 초과하면 구독료를 내는 방식이다. 오픈AI 로고 이미지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번 발표는 메타가 전날 새로운 기업용 플랫폼을 출시하고 이를 이끌 인물로 몽고DB(MDB)의 CJ 데사이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다고 밝힌 데 이어 나왔다. 새 플랫폼에는 뮤즈 에이전트와 비즈니스 에이전트, 코딩 도구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메타가 개인용 AI에서 기업 시장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히면서 오픈AI·앤스로픽과의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 발표는 오픈AI가 개발자 행사를 개최하는 시점에 나왔다. 메타가 우선 겨냥하는 것은 중소기업 시장이다. 회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은 2억곳에 달한다. 이미 확보한 방대한 기업 고객을 뮤즈 이용자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얘기다. 메타는 "중소기업들은 거의 20년 동안 우리 앱을 이용해 성장해왔다"며 "이들은 아이디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도구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용 뮤즈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AI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우려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그동안 메타 매출의 대부분은 디지털 광고에서 나왔다. 메타는 지난해 AI 인재 확보에도 수십억달러를 쏟아부었다. 대표적으로 스케일AI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영입했으며, 왕이 이끄는 조직은 지난 4월부터 '뮤즈 스파크(Muse Spark)' 계열의 AI 모델을 잇달아 공개했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주 열린 '메타 커넥트' 행사에서 뮤즈를 자신의 AI 전략의 "핵심(centerpiece)"이라고 표현했다. 개인용 뮤즈의 초기 흥행도 기업 시장 진출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8일 출시된 뮤즈는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오르며 챗GPT를 제쳤다. 에버코어의 마크 마하니는 뮤즈 이용자가 향후 6~12개월 안에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뮤즈 흥행에 힘입어 메타 주가는 9월 들어 25% 상승했다. 다만 최근 두 거래일 동안에는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전날 메타 주가는 4.79% 하락한 715.62달러로 마감한 뒤 개장 전 거래에서는 0.9%가량 상승했다. koinwon@newspim.com 2026-09-29 20:08
사진
롯데백화점 광고 모델 '제니' 카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롯데백화점이 광고 모델을 10년만에 다시 꺼내 들었다. 방한 외국인 특수로 상반기 외국인 매출이 6400억원까지 불어난 국면에서, 상품이나 특정 행사가 아닌 백화점 자체를 알리는 브랜드 광고에 글로벌 아티스트 제니를 앞세운 것이다. 롯데백화점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된 제니. [사진=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제니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국내는 물론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포함한 베트남·인도네시아 해외 점포 4곳,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인천공항 수하물 수취 구역과 서울역까지 접점을 넓힌다. 롯데백화점이 오랜 기간 모델을 두지 않다가 이번에 다시 꺼낸 것은 고객 구성이 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고객 대상 전속모델로는 외국인 비중이 29%까지 커진 본점과 해외 점포를 아우르기 어려워, 해외 인지도를 갖춘 글로벌 아티스트가 필요해졌다는 분석이다. 배경에는 외국인 소비 비중의 급팽창이 있다. 롯데백화점의 올해 1~6월 외국인 매출은 6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은 5800억원(120%↑), 현대백화점은 5000억원(112%↑)이었다. 3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소공동 본점은 2분기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늘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분기 17%에서 올해 29%까지 확대됐다. 외국인 유입세도 이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적 방한 외국인은 1505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6% 늘었고, 관광 분야 카드 소비액은 14조180억원으로 48.5% 증가했다. 이 가운데 베트남은 40만7000명(10.5%↑), 인도네시아는 29만5000명(22.5%↑)이 한국을 찾았다. 두 나라는 롯데백화점이 해외 점포를 운영하는 곳이다. 현지 점포와 국내 공항·서울역 광고에 같은 모델을 쓰는 것은 방한 전 인지도를 방한 후 구매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경쟁사 신세계는 명품관 리뉴얼 효과가 본격화된 본점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고 외국인 매출은 4배가량 증가했다. 신세계 명동 본점은 신세계스퀘어를 통해 BTS 등 K팝 콘텐츠를 선보였고, 현대백화점은 외국인에게 맞춤형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 글로벌'을 도입했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앰배서더가 가진 글로벌 영향력과 롯데백화점의 브랜드 가치를 결합해 전 세계 고객과 소통하는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리테일 시장에서 롯데백화점만의 존재감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하반기 명동 본점과 잠실점을 축으로 타운화에 속도를 내고, 영플라자 외관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설치와 외국인 전용 멤버십 등 계열사 연계 마케팅을 확대할 방침이다. 공간 개편에 글로벌 스타의 얼굴을 입혀 브랜드 인지도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9-30 06: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