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 해슬아유치원→공립 서울구암유치원 전환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서울 소재에 전국 최초의 ‘매입형 유치원’이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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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동초등학교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19.03.04 pangbin@newspim.com |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서울구암유치원’ 입학식을 8일 시행한다. 이날 행사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직접 참석해 유아와 학부모들을 만날 예정이다.
매입형 유치원은 시·도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을 매입해 공립유치원으로 설립하는 것이다. 정부는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및 공립 유치원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공립유치원 취원률 40%’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사립이었던 해슬아유치원을 약 59억9400만원에 매입해 공립인 서울구암유치원으로 전환했다.
서울구암유치원엔 원장 등 교직원 21명을 새롭게 배치됐다. 신학기부터 졸업생을 제외한 기존 원아 34명을 포함한 105명이 다니게 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공립유치원 확충이 곤란한 지역 내에 사립유치원을 매입해 공립으로 전환하는 첫 사례를 만들었다”며 “전국적으로도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우리사회가 유아교육 발전을 위한 성장통을 겪고 있는 시기에 1호 매입형 유치원 입학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향후 사립유치원이 국민의 달라진 인식과 눈높이에 맞게 미래지향적인 유아교육의 길로 나아가는데 있어 매입형 유치원이 하나의 대안적 방법으로 자리매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2021년도까지 매입형 유치원 30개원 설립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