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환경계획 한국협회와 MOU 체결
[서울=뉴스핌] 권민지 수습기자 = SK이노베이션이 '일회용품 안 쓰기'에 적극 나선다. 기존에 시행하던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지구 온난화 등 환경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단 계획이다.
7일 정유화학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유엔환경계획 한국협회와 지난 6일 '일회용품 안 쓰기 캠페인'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김재범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과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 등이 참석했다.
유엔환경계획 김재범 사무총장(좌)과 SK이노베이션 임수길 홍보실장(우)이 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일회용품 안쓰기 캠페인’ MOU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
양측은 해당 캠페인을 위해 '아.그.위.그.(I Green We Green의 줄임말)' 추진 본부를 공동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아.그.위.그.'는 일회용컵 대신 머그컵 또는 텀블러를 사용하자는 취지의 친환경 캠페인으로, SK이노베이션이 지난 해 11월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이 캠페인은 SK이노베이션 사내에서 시작돼 지난해 12월 사외로 확장됐다. 이후 배우 정경호, 가수 소녀시대 효연, 2NE1 출신 공민지 등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동참 의사를 밝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과 유엔환경계획은 향후 지구온난화 대응을 위한 대중의 이해와 참여를 촉구하고 실제적인 환경 문제 해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각급 민관단체들에게는 유엔환경계획 한국협회의 인증패가 제공된다.
임수길 홍보실장은 "SK이노베이션은 사내외에서 일회용품에 대한 환경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실제로 사용을 줄이기 위해 '아.그.위.그. 캠페인'을 시행해왔다"면서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는 기존 캠페인에서 한 단계 확장된 '일회용품 안쓰기 캠페인'을 위해 모든 인프라를 동원해 동참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범 사무총장은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큰 환경적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아.그.위.그. 캠페인'을 크게 확대하면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 SK이노베이션과 공동 추진을 하기로 했다"며 "일회용품 안쓰기 캠페인을 추진하며 지구온난화로 발생 가능한 여러 환경적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민지 수습기자 (dotori@newspim.com)